담담한 권혁 "우리는 삼성! 걱정마십쇼"

2013. 2. 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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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우리는 충분히 강합니다!"

삼성 권혁(30)이 외부의 시선을 일축했다. 바로 올 시즌 삼성의 핵심인 불펜진의 와해에 대한 우려다. 권혁은 "불펜 자원은 많다"고 싱긋 웃었다.

2013시즌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의 가장 큰 근심은 불펜의 약화다. 권오준이 세 번째 토미존서저리를 받았고, 안지만도 지난 겨울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안지만은 빠르면 4∼5월 복귀가 가능하다지만 세상일은 또 모른다. '마당쇠' 정현욱은 LG로 FA 이적했다. 언론에서 삼성의 불안요소로 불펜진의 해체를 꼽는 게 당연하다.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주로 담당하는 좌완불펜 권혁의 책임감은 그래서 더욱 크다. 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권혁은 "외부에서 볼 때는 우리 중간투수들이 약해졌다고 충분히 생각하실만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많다. 그렇게 걱정하는 것만큼 약해졌다고 보지말아달라"고 전했다.

권혁은 "선배들의 자리를 후배들이 잘 메워내야겠지만 우리 투수들은 강하다.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며 "팀 분위기 자체가 개개인이 열심히, 잘하는 게 오래전부터 형성돼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최강 삼성'의 프라이드다.

물론 권혁 본인도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수년간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권혁은 올 시즌을 맞아 직구 구위를 가다듬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권혁은 "난 원래 직구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최근 2년간 그런 모습을 잃어버렸다"며 "그래서 지금은 직구 스피드와 구위를 높이기 위한 훈련에 비중을 두고 있다. 나도 다시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권혁은 "당연히 책임감을 느낀다. (오)승환이 형이 있지만 나머지 자리를 채우는 선수들은 불펜경험이 많지 않고 후배들"이라며 "내가 앞에 나서서 선수들을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사진=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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