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유산균 활용한 장질환 치료제 본격 개발"

2013. 1. 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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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이 신사업인 유산균을 활용한 생물의약품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3~4년내 세계 두번째로 임상 실험을 완료하고, 장 질환 관련 치료제 제품을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쎌바이오텍 연구기획실 염도영 공학박사는 29일 서울 을지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염증성 장질환, 대장암, 크론병 등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전임상 단계인 동물 안정성 시험 등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정청에 임상 시험계획 승인(IND)신청 및 승인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대장암 치료제와 관련된 것이다. 이미 쎌바이오텍은 다양한 유산균 후보군에서 면역조절제로서의 이용 가능한 락토바실러스 카제이(Lactobacillus casei)를 확보, 이 유산균 유래 단백질을 이용한 동물세포를 이용한 효능평가 및 실험동물을 이용한 효능평가실험로 항암활성과 항알러지 효과를 확인했다.

즉, 이 기술은 유산균이 장내에 도달할 수 있는 캐리어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향후 쎌바이오텍은 자체 보유한 이중코팅기술 '듀오락'과 접목시켜,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염 박사는 "이중코팅 기술을 통해 유산균의 장내 도달률을 90%까지 끌어 올리고 장내에 도달한 유산균이 스스로 유용 치료단백질을 계속 생산하게 한다면 유산균을 이용한 면역조절효과를 최대한 살릴 수 있다"며 "기존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을 앓던 환자들에게 간접적인 정맥주사 방법보다는 장내환부를 직접 치료하는 효과를 낼 수 있고 안정성, 대량생산, 지속적인 단백질 농도 배출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쎌바이오텍에 따르면 대장암 치료제 관련 시장은 2009년까지 60억 달러 규모이며 매년 9.8%씩 성장해 2016년에는 116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염 박사는 "이 유산균 유래단백질을 이용해 동물세포를 이용한 효능평가실험, 실험동물을 이용한 효능평가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 특허를 출원했다"며 "기존 약물을 대체할 수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쎌바이오텍은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지식경제부 국채 과제 수행을 통해 관련 사업에 42억3000만원을 투자했다. 이 중 정부로부터 20억4000만원을 투자받았다. 이 연구를 통해 유산균 유래 항암활성과 항알러지 효과를 지닌 '대장암 및 아토피 치료단백질'을 처음 발견했다.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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