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장착' 경남, 공격의 새 돌파구 찾나

이현민 2013. 1. 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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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시도민구단의 자존심 경남FC가 김형범(29)의 오른발을 앞세워 돌풍을 준비 중이다.

김형범은 지난 4일 전북에서 경남으로 이적했다. 김형범의 가세로 경남은 '세트피스'라는 강한 무기를 장착하게 됐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동계훈련 중인 경남은 김형범 효과에 미소를 짓고 있다. 22일 무앙통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스렌텐의 결승골을 도우며 진가를 드러냈다. 빠른 시일 팀에 녹아 들며 벌써부터 큰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경남은 역습 플레이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윤일록-까이끼-김인한으로 이어지는 간결하고 빠른 공격으로 그룹A(1~8위 상위리그) 진출과 FA컵 준우승의 값진 결과를 이끌어냈다. 물론 이 역습만으로 경남이 시도민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끈끈한 조직력과 선수들의 정신력이 한데 어우러졌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문제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두려면 기존 공격에 변화를 줘야 한다. 기존 역습 방식은 중원 장악을 토대로 정교한 패스와 측면 플레이가 조화를 이뤘다. 그러나 그룹A에 합류한 후 이 패턴이 상위권 팀들에 철저히 막혀 돌파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긴 패스를 활용하려 해도 정통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없는데다 전담 키커의 부재도 한 몫 했다. 이전까지 윤빛가람이 있었지만 2011시즌 후 팀을 떠났다. 지난해 윤일록과 강승조가 킥을 맡았으나 정교함이 떨어졌다.

최진한 감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K리그 최고의 키커 김형범을 영입했다. 더불어 강원에서 정성민, 외국인 스렌텐까지 데려와 최상의 조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세에 몰리거나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세트피스는 최고의 무기다. 특히 FA컵 같은 단판전에서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더없이 좋은 전략이다.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함이 예상되는 2013 K리그 클래식. 경남이 김형범을 앞세워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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