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 조롱한 게임 '바운지볼', 네티즌 뭇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한 스마트폰 게임이 충격을 주고 있다.
'바운지볼'이란 이름의 이 스마트폰 게임은 인기 게임인 '바운스볼'을 패러디해 만들어졌다. 이 게임은 공을 튀기면서 판을 깨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공 대신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게임도구로 사용된다. 게이머는 '노무현 공'을 바닥에 통통 튀기며 가시밭길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
이때 가시에 닿으면 캐릭터가 죽고, 공이 밑으로 떨어질 땐 '으아아아'라는 비명과 함께 '운지(雲地)'라는 소리가 나온다. 운지란 한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을 죽음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구름에서 땅으로 떨어졌다'는 뜻이다.
또 바운지볼을 시작하면 초반에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광동제약의 드링크인 운지천 광고에서 배우 최민식이 바위 사이를 뛰어다니다 외치는 대사인데, 이 역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고에서 바위를 뛰어다니는 장면이 있고, 드링크 이름에 '운지'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최근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닌텐도DS 게임 '포켓몬스터 블랙과 화이트 2'으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게임에 등장하는 '백팩커 노현'과 '등산가 학사가'가 리버스마운틴이라는 장소에서 대결하고 있다. 대결에서 진 노현에게 학사가가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외친다.
네티즌들은 "도가 지나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이디 'yyil****'는 자신의 트위터에 "참 충격적이에요. 어떻게 한 나라의 대통령을, 그것도 서거하셨는데, 죽은 이에 대한 예의도 없습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트위터 아이디 'hans*****'는 "게임가지고 뭘 그러느냐는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당신의 아버지께서 자살하셨는데 사람들이 당신 아버지의 얼굴을 넣어 바운지볼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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