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김원해 "일당 9천원 연극배우 시절, 아르바이트 병행"(인터뷰②)

뉴스엔 2013. 1. 11. 17: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허설희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일당 9,000원이던 시절 아르바이트. 부끄럽지 않다"

김원해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에 출연한 뒤 배우 생활을 잠시 접었다. 배우 생활에 회의가 들어 2007년 장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실패를 맛봤고 이후 김원해는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마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무대, 연기는 버릴 수 없었다.

tvN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김원해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극을 했다. 연기를 접고 프렌차이즈 분식집을 잠깐 했는데 경험도 없었고 그 시간이 문득 아깝더라"고 입을 열었다.

김원해는 "배우에게 늦고 빠른건 없다. 그냥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장사할 시간에 연기를 할걸 장사를 했을까 후회가 든다"며 "후배들에게도 말하고 싶다. 진짜 연기를 할거라면 다른 것을 하지 말라고. 이병헌도 분명히 힘든 시간이 있었을거고 배우, 아니 사람이면 누구나 다 힘든 시간들이 있다. 꿈을 접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시작하는 사람들은 늘 높은 곳만 본다. 과정을 안 보려고 한다.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다. 근데 뭔가가 계속될수록 아쉬운 면이 많다. 나도 한 때 장사도 했었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PC방만 다녔을 때도 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너무 아쉽더라. 항상 최선을 다 해야 하는데.."

김원해는 당시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누구나 겪는 슬럼프지만 그때 연기에 좀 더 강한 열정을 쏟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김원해는 다시 연기 열정을 불태웠고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며 연극 무대에 올랐다.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생활이 당시보다 나아진 지금도 여전히 아르바이트 업체에서 연락이 올 정도로 아르바이트 역시 완벽히 해냈다.

"아르바이트는 어쩔 수 없이 해야했다. 한 작품이 끝나고 바로 작품에 들어가는 배우는 많지 않다. 한 작품이 끝나면 대부분 정리를 하고 다음 일이 있을 때까지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 그 시간을 견디기가 참 힘들다. 여행을 가서 마음을 정화 시키는 사람도 있고 이전 캐릭터를 버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금전적인 여유, 마음의 여유가 없어 등산을 가는 사람도 있다. 나도 그랬다. 등산을 가거나 PC방에 갔다. 그러다가 아르바이트를 했다. 시간당 6,000원을 받고 마트에서 장사를 했다."

김원해는 아르바이트 시절을 떠올리며 "요즘엔 아르바이트를 안하지만 그때는 해야 했다. 공연을 해도 생활고에 시달릴 때니까. 당시 연극으로는 일당 9,000원을 버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마트 아르바이트를 하면 시간당 6,000원이니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했던 일인데 연락이 지금도 온다. 굉장히 잘 한다. 아주머니 고객들이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마트에는 함께 일하는 여사님들이 계신다. 우리는 여사님이라고 불렀는데 그 분들과 함께 일하며 많이 웃음을 줬다. 내가 워낙 재밌게 말하니 다 좋아해주셨다."

김원해는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얼굴이 알려진 배우임에도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김원해는 "언젠가 내공이 발휘될 것이라고 믿는다.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김원해는 당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 찾았고 내공을 쌓았다. 그 결과, 팬들은 김원해 진가를 알아봤고 그의 연기에 열광했다.

한편 김원해가 출연한 tvN 'SNL 코리아'는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다.

허설희 husul@ / 안성후 jumpingsh@

성관계 가르쳐주는 병원 '병원에 성인기구부터 포르노까지?' 대충격 승마녀 아인, 속옷 다보이는 흰셔츠 하나만 달랑 '남심술렁'[포토엔] 앤헤서웨이-다니엘크레이그 쌍욕배틀, 중지 들고 서로 '엿먹어' 고영욱 통화내용-문자메시지 추가공개 "귀엽다며 접근" 복권 1등 당첨후 바로 사망한 40대男, 무덤서 시신꺼낸다 '용의자는..'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