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싼 中 옛말.."일부 업종 국내 생산이 더 저렴"

연선옥 기자 입력 2013. 1. 8. 13:19 수정 2013. 1. 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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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해 있는 전기장비와 의복 등 일부 업종은 우리나라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가 삼정KPMG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전기장비와 가죽·가방·신발, 전자부품·컴퓨터, 기타 운송장비, 의복·의복 악세서리·모피 등 5개 업종은 중국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싼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와 코트라는 투자잔액이 100만달러를 초과하고, 중국 현지에서 5년 이상 경영 활동을 한 중국 진출 기업 439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예를 들어 전기장비를 생산하는 A 업체가 100억원의 매출(2015년 기준)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인건비와 지가(地價)는 중국이 더 싸지만, 물류비용과 법인세, 관세를 고려하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제품을 만들 때보다 17억원 더 많은 비용이 든다. 가죽·가방·신발을 만드는 업체와 전자부품, 기타운송장비, 의복 관련 업종 역시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중국에서 물건을 만드는 것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경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비용 구조를 다시 산정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중국 임금이 인상되며 2017년에는 우리나라의 88%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며 국내 생산 업체는 관세 등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또 이들 기업이 실제로 국내로 U턴하면 고용 창출과 생산 증가 등 국내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U턴 유망 업종으로 꼽힌 기업 중 60%가 국내로 U턴하면 51만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고, 국내 GDP는 45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앞으로 이들 U턴 유망 업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업종별로 U턴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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