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질환' 쓰쓰가무시 10년만에 4배 넘어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가을철 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 환자가 10년만에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내서 신고된 쓰쓰가무시 환자수가 8천63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신고 환자수 5천151명보다 68%, 10년 전인 2002년 1천919명보다 349% 급증한 것이다.
쓰쓰가무시는 원인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걸리는 발열성 질환으로 치명률이 30%에 이른다.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쓰쓰가무시 발생이 급증한 데는 야외활동 증가와 함께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더위가 길어지면 병을 매개하는 진드기 개체수가 늘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내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쓰쓰가무시의 발생은 5.98%씩 증가, 기온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 같은 해 아주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 쓰쓰가무시병을 옮기는 곤충인 활순 털진드기의 분포 한계(북방한계)가 1996년 충청 지역에서 2008년 경기 지역까지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 표 > 2002~2012년 쓰쓰가무시 신고 현황
※자료제공 = 질병관리본부
tree@yna.co.kr
☞ 朴당선인 총리 인선 본격화..새 후보군 하마평
☞ 의정부경전철 또 운행 중단…올겨울 6번째(종합)
☞ < 메시-호날두, 끝나지 않는 '세기의 라이벌 전쟁' >
☞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 평양 도착(종합2보)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빌라 반지하서 샤워하는 여성 몰래 훔쳐본 40대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음주단속 걸리자 벤츠 차량으로 경찰 들이받은 40대에 실형 | 연합뉴스
- "다섯걸음 떨어져 있는데 명품 가방 훔쳐 도주"…경찰 추적 | 연합뉴스
- 중학생 2명 차에 감금하고 중고거래 사기 시킨 10대 형들 | 연합뉴스
- "전자담배 기술발명 보상 못받아" KT&G 前연구원 2조8천억 소송(종합) | 연합뉴스
- 합의 후 관계해놓고 성폭행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20대 실형 | 연합뉴스
- 아들에 흉기 휘두른 50대, 긴박했던 체포 순간 '아찔' | 연합뉴스
- '연기처럼 사라진' 전북 건설사 대표…열흘째 수색 '행방 묘연' | 연합뉴스
- 교직원 화장실 불법 촬영한 중2…"피해교사 추가 확인" | 연합뉴스
- 동호인 뿔났다…부산마라톤 운영 미숙에 참가자 환불 요구 빗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