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B형 간염은 어떤 질환?.. 간암 원인 80% 차지 '소리없는 살인자'

입력 2013. 1. 7. 18:35 수정 2013. 1. 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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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은 간의 염증을 설명하는 일반 용어로, 다양한 감염 혹은 유독 물질(특히 알코올)에 의해 발병한다. 대부분의 간염은 A형,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데 염증, 진행성 간 손상, 만성 간질환 및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B형 간염과 감염경로는=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만성B형 간염은 HIV-1(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보다 100배나 더 전염성이 강하다. 만성B형 간염은 종종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린다. 이는 아무런 증상 없이 간을 서서히 수년에 걸쳐 파괴시키기 때문.

최근 연구결과들에서 전 세계적으로 만성B형 간염이 간암 원인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B형 간염 환자 중 25∼40%는 만성 간질환, 간경변증 또는 간암으로 병이 진행된다. 만성B형 간염 환자들의 15∼25%는 간 질환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HBV는 혈액과 정액, 질 분비물이나 침과 같은 체액 내에서 발견된다. B형 간염은 이러한 체액에 노출되는 활동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또 HBV는 체외에서도 1주 이상 생존이 가능한데, 이것은 HBV가 가정 내 접촉을 통해 비교적 쉽게 전염되는 이유다. 하지만 HBV는 물이나 음식을 같이 먹거나, 식기를 같이 사용하거나, 손을 잡거나 포옹, 키스, 기침, 재채기에 의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이러한 만성B형 간염의 경우 WHO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약 20억 명이 HBV에 감염된 적이 있으며 그 중 약 4억 명은 만성간염 환자다. 특히 B형 간염은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풍토병으로, 많은 아시아인이 영유아기 때 전염되고 그들 대부분은 만성감염이 된다. HBV에 노출된 성인의 5∼10%가 만성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간세포 암의 80∼90%는 B형 간염과 연관이 있고, 이로 인한 간세포암 발생률은 전 세계 1위다. 실제 2008년 조사결과 B형 간염 s항원 양성률(만10세 이상)은 전체 3.0%, 남자 3.3%, 여자 2.7%로 남자가 더 높았고, 남녀 모두 40대에서 남자 6.2%, 여자 4.4%로 B형 간염s항원 양성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만성B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HBV 백신은 20년 이상 유효하며,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7월부터 B형 간염s항원(HBsAg) 양성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를 대상으로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을 시행중이다. 2006년 12월 기준, 164개국에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국가 신생아 예방접종에 포함시키고 있다.

HBV에 노출된 후 24∼72시간 이내에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분만 시 백신 접종은 어머니로부터 태어나는 신생아가 만성B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또한 HBV에 대한 노출을 피하기 위해 면도기나 칫솔과 같은 개인 용품 공유하지 않는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새로운 치료법 개발= 한 번 감염되면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HBV DNA 양을 감소시키는 데 허가된 치료제를 통해 간 염증이나 간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최근 개발 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들은 효능이 좋고 처방전대로 약을 복용할 경우 내성 위험성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송병기 쿠키건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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