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장염?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입력 2013. 1. 7. 17:26 수정 2013. 1. 7. 17: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낮은 온도서도 감염…심하면 사망분변·구토물 통해 전염 소독 필수

#. 5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일식집에서 회를 먹고 장염에 걸려 응급실 신세를 졌다. 김씨는 장염은 보통 여름에나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겨울에 회와 같이 차가운 음식을 먹고 장염에 걸린 게 이상했다.

강철인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에 대해 "여름에는 보통 세균성 장염이 많이 발생하고 겨울에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많이 발생한다"며 "바이러스성 장염은 음식물 등으로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철에는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더욱 생명력이 강해진다. '노로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가 이에 속한다. 지난해 12월 일본 요코하마시와 마쓰야마시에서는 5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이에 앞서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의 한 병원에서도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겨울에 노로바이러스 장염 발생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장염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라는 이름은 지난 2004년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에서 집단 발병, 이 지역 이름에서 유래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서 발견된다. 바이러스 감염은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 등을 섭취하거나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거나 질병이 있는 사람을 간호할 때 또는 환자와 식품, 기구 등을 함께 사용했을 경우 발병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 바이러스 섭취 24~48시간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민감한 사람은 서너 시간 뒤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노약자는 탈수 막아야

건강한 사람은 수분을 잘 섭취하고 1~2일가량 고생하면 저절로 낫는다. 하지만 어린아이나 노인의 경우에는 탈수 증세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강 교수는 "어린이나 노인이 노로바이러스 감염됐을 때는 병원에 가 탈수 증상을 막도록 수액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나 감염을 예방할 백신은 없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의 일종이므로 항생제 치료도 듣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구토와 설사를 할 때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충분하게 음료수, 주스, 물 등을 섭취해주는 게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진다. 따라서 분변과 구토물에 대한 전염력이 있는 사람이나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질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증상을 느끼는 날부터 회복 후 최소 3일까지는 전염성이 있다. 또 일부에서는 회복 후 2주간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손을 깨끗이 씻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

질병 발생 후에는 오염된 식기 등은 소독제로 철저히 세척하고 살균해야 한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옷과 이불 등은 즉시 비누를 사용해 뜨거운 물로 세탁하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회복 후 3일 동안은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환자에 의해 오염된 식품은 폐기처리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 파이낸셜뉴스 [모바일웹]| 패밀리사이트 [부산파이낸셜뉴스][fn아이포커스][fn아트]| 공식 SNS계정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 저작권자 ⓒ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