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이화령 복원하자 고라니 출현


행안부 "이동장면 포착, 생태계 복원 신호탄"
(괴산=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지난해 11월 복원한 백두대간 이화령에 야생동물인 고라니가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행정안전부는 이화령 복원 구간 생태통로에 설치한 CCTV에 작년 12월 31일 오후 5시 23분과 5시 42분에 각각 1마리와 2마리의 고라니가 이동하는 장면이 찍혔다고 7일 발표했다.
고라니 한 마리는 조령산에서 백화산 방면으로, 암수로 추정되는 두 마리는 괴산 방향에서 조령산 방면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12월 14일 CCTV를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시작한 지 17일만이다.
야생동물연합 조범준 사무국장은 "백두대간은 한반도 생태축이나 그동안 단절로 역할을 못해왔다"며 "고라니 이동은 생태축 복원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생태통로에 앞으로 고라니는 물론 산양, 삵, 담비 등 멸종위기 동물이 다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1925년 일제가 신작로를 내면서 끊어놓았던 이화령을 시민단체와 환경·산림전문가, 향토사학자 등의 자문을 받아 87년만인 지난해 11월 15일 복원했다.
이화령에 폭 14m, 높이 10m, 길이 46m의 터널을 만들고 터널 위에는 성토한 뒤 나무를 심어 생태통로를 조성했다. 이화령은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을 잇는 고개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고라니 이동 장면 포착이 이화령 구간의 생태계가 복원되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보고 나머지 백두대간 단절 12개 구간에 대한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wki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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