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4% "10억 준다면 감옥가도 괜찮다"

이슈팀 이민아 기자 2013. 1. 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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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기자]

▲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12 해외취업 박람회'가 10월 2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구직자들이 외국어 컨설팅 부스에 모여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News1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이 '10억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지난달 초·중·고교생 각각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10억원이 생긴다면 1년간 감옥행도 무릅쓰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고등학생의 경우 44%에 달했다. 초등학생은 12%, 중학생은 28%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 수록 물질만능주의 성향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남의 물건을 주워서 내가 가져도 괜찮다'는 문항에는 초등학생 36%, 중학생 51%, 고등학생 62% 가 동의했다. 이 같은 학생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정직지수'를 산출한 결과 초등학생 85점, 중학생 75점, 고등학생 67점으로 학년이 높을수록 윤리의식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이버 공간에서의 부정행위에 대한 인식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초등학생 16%, 중학생 58%, 고등학생 84%가 '인터넷에서 영화 또는 음악 파일을 불법 다운로드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숙제를 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껴도 괜찮다'고 답한 학생은 각각 47%, 68%, 73%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안종배 한세대 교수는 "교육을 받을수록 도덕적 가치관이 확립되고 윤리의식이 높아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라며 "투명과 정직에 관한 교육과 캠페인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키워드] 고교생44%| 물질만능주의| 초중고교생윤리의식| 정직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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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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