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4% "10억 준다면 감옥가도 괜찮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기자]
▲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12 해외취업 박람회'가 10월 2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구직자들이 외국어 컨설팅 부스에 모여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News1 |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이 '10억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지난달 초·중·고교생 각각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10억원이 생긴다면 1년간 감옥행도 무릅쓰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고등학생의 경우 44%에 달했다. 초등학생은 12%, 중학생은 28%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 수록 물질만능주의 성향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남의 물건을 주워서 내가 가져도 괜찮다'는 문항에는 초등학생 36%, 중학생 51%, 고등학생 62% 가 동의했다. 이 같은 학생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정직지수'를 산출한 결과 초등학생 85점, 중학생 75점, 고등학생 67점으로 학년이 높을수록 윤리의식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이버 공간에서의 부정행위에 대한 인식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초등학생 16%, 중학생 58%, 고등학생 84%가 '인터넷에서 영화 또는 음악 파일을 불법 다운로드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숙제를 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껴도 괜찮다'고 답한 학생은 각각 47%, 68%, 73%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안종배 한세대 교수는 "교육을 받을수록 도덕적 가치관이 확립되고 윤리의식이 높아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라며 "투명과 정직에 관한 교육과 캠페인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키워드] 고교생44%| 물질만능주의| 초중고교생윤리의식| 정직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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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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