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절반에게 자궁근종..5년 사이 20% 급증

한정원 기자 입력 2013. 1. 6. 21:48 수정 2013. 1. 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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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궁에 혹이 생기는 자궁근종 환자가 요즘 급격히 늘고있습니다. 빨리 발견하면 쉽게 관리할 수 있는데, 검사를 미루다가 병을 키우는 일이 많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20대 이상 여성의 절반 가량이 자궁근종을 갖고 있습니다.

[이 모 씨/자궁근종 환자 : 생리 양이 갈수록 더 많아지고요, 생리할 때만 되면 항상 머리가 아픈 거예요. 그래서 다시 병원에 갔더니 좀 커졌다고….]

자궁근종은 자궁을 감싸고 있는 근육에 생긴 양성 종양입니다.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 늦은 결혼으로 최근 5년 새 20% 넘게 급증했습니다.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은 치료가 필요 없지만 생리 때 과다출혈이나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면 치료를 해야 합니다.

불임을 일으킬 수도 있고 드물게는 악성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홍진화/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 갑자기 발생했거나 사이즈가 갑자기 커지는 경우에는 악성 종양 감별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자궁근종 치료를 10년이나 미루어 왔던 김 모 씨도 이틀 전 결국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 모 씨/자궁근종 수술 : 크기가 아주 작으니까 그냥 몇 년에 한 번씩 검사만 한번 해보면 될 거라고…. 일반적인 암 검사만 하다 보니까 크기가 그렇게 많이 큰 줄 몰랐어요.]

우리나라는 40대가 되어서야 뒤늦게 자궁근종 진단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런 탓에 자궁적출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습니다.

[성석주/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20대나 30대에 초기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근종의 성상과 위치와 크기 등을 정확하게 알아놓고, 그거에 따라서 그때 당시에 미리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하고.]

특히 생리통이 심해지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세가 있다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황인석, 영상편집 : 김형석)한정원 기자 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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