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고 싶으면 술부터 끊어라"

신범수 입력 2013. 1. 6. 06:00 수정 2013. 1. 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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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효과적인 체중조절을 위해선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는 각종 암을 예방하는 방법도 된다고 세계암연구기금(World Cancer Research Fund, WCRF)이 밝혔다.

기금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또 음주는 비만뿐 아니라 그 자체로 암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음주자들은 술에 얼마만큼의 열량이 들어있는지 잘 알지 못하며, 이로 인해 열량 섭취를 고려할 때 술로 인한 부분을 제외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알코올에 함유돼 있는 열량은 그램(g) 당 7kcal로 9kcal인 지방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맥주 한잔에는 열량 250cal이 들어 있어, 초콜릿 다이제스티브 크래커 3개와 맞먹는다. 이를 다 태워버리려면 75kg 성인이 53분 동안 걸어야 한다. 작은 와인잔은 178cal로 과자 2개, 38분이다. 설탕음료를 섞은 혼합알코올음료는 510cal에 과자 6개, 1시간 48분 간 걸어야 소비되는 열량을 갖고 있다. 보드카와 오렌지주스를 섞은 술은 109cal, 과자 1개, 23분이다.

WCRF는 비만이 많은 종류의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증거가 확고해지고 있다며 췌장암, 유방암, 고환암 등을 예로 들었다. 비만은 흡연 다음으로 강력한 암 위험인자다. 또 술 자체가 암의 독립적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유방암이나 식도암, 간암 등이 해당된다.

한편 적당량의 음주가 심장을 보호하는 순기능을 한다는 연구도 있지만, 이는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폐경후 여성이나 40세 이상 남성과 같은 일부 집단에 국한된 이야기란 점도 WCRF는 지적했다.

술을 마셔야 한다면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하며, 되도록 작은 잔을 선택해 마시고 열량이 적은 음료에 희석해 먹는 게 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알코올은 흔히 '빈 칼로리'로 불리며 몸에 흡수되는 즉시 분해돼 에너지로 우선 사용되는 특성이 있다. 즉 같은 시간 안주를 먹어 흡수한 열량이 소비될 틈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음주자는 뚱뚱해질 위험이 크다.

그렇다고 살이 찌지 않기 위해 안주 없이 술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위안에 음식물이 있으면 알코올이 장으로 내려가 농도가 낮아진 후 간으로 전달되지만 빈 속에서는 위에서 흡수돼 간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간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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