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꼿꼿팔팔' 척추 꼿꼿하게 관리하면 노후도 팔팔

입력 2013. 1. 3. 15:14 수정 2013. 1. 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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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려면 척추가 건강해야 한다. 척추가 바로 서야 계속 움직이며 일하거나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안티에이징의 핵심은 척추건강이라고 말한다. 탈모나 주름과 같은 외관상의 안티에이징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창인 은평튼튼병원장은 "우리 몸의 중심으로 균형 잡인 자세를 잡아주고, 노후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척추 건강이라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겉모습에 대한 안티에이징뿐만 아니라 몸속 건강까지 챙기는 척추 안티에이징까지 더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안티에이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지금 반복적인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모든 병이 마찬가지겠지만, 척추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요법에는 물리치료부터 약물요법, 주사요법 등이 꼽힌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10명 중 1~2명은 수술을 요한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예전 같았으면 수술을 적용했을 중증질환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도일 고도일병원 원장은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스스로 나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 척추질환의 90~95% 환자가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내 척추 나이를 거꾸로 되돌리기 위해서 평소 어떤 노력을 기울이면 도움이 될까? ◆ 유산소 운동과 바른 자세 유지 유산소 운동은 건강한 척추를 만드는 좋은 습관이다. 가장 기본적인 걷기운동부터 수중부력을 이용해 허리부담을 주지 않는 수영, 더운 여름철 실내용 자전거를 타는 것도 허리건강에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허리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허리근육강화운동이다. 과격한 운동은 피하되 누워서 엉덩이 들어올리기,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근 강화운동, 허리 유연성을 길러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으로 만들어진 허리근육은 허리통증을 완화시키는 '자가복대' 역할을 하게 돼 더욱 효과적이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서있는 자세, 양반다리 등의 자세는 척추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준다. 또한 엎드려서 자는 습관은 허리와 목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최근 유행하는 '킬힐'과 같이 지나치게 높은 힐은 척추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또한 과도한 다이어트 역시 허리건강에 좋지 않다. 이는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척추뼈 자체가 약해져 심하면 압박골절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체중과 체형관리를 해주는 것이 허리건강에 중요하다.

척추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검진을 받아보는 게 필요하다.

통증이 없는 경우 자신의 척추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 미리 검진해 보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인 척추 역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40ㆍ50대 중장년층은 노화가 진행되고 퇴행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척추검진을 통해 척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뼈에 대한 건강 습관도 길러야

뼈 자체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올바른 식습관이다. 비타민D는 고등어나 계란 노른자 등에 많이 들어 있어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음식만으로는 뼈가 원하는 양을 얻는 데 한계가 있다.

비타민D는 피부가 적절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된다. 또한 자외선은 음식으로 섭취한 프로비타민D를 비타민D로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뼈 건강을 위해서라면 규칙적으로 햇볕을 쬐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자외선은 창문을 투과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실외에서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하루 15~30분간 햇볕을 즐기도록 한다. 다만 자외선이 강해 피부에 지나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뼈건강에 좋지 않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체내에 지방을 지나치게 부족하게 만들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무리한 다이어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창인 은평튼튼병원장은 "일단 골밀도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이를 되돌리기 어렵다"며 "골다공증 환자는 일반인과 달리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관절이나 척추 등에 골절이 일어날 위험성도 매우 높아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젊었을 때부터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하고 무리하게 굶어서 살을 빼기보다는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으로 다이어트도 하고 골밀도도 높이는 것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술은 골밀도에 악영향을 준다. 알코올은 소변을 통한 칼슘 배출을 증가시킨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소화관으로부터 칼슘 섭취와 흡수를 감소시켜 골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흡연 역시 골다공증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흡연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파괴해 뼈를 약하게 만들고 칼슘대사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방해한다. 특히 최근 여성 흡연율이 증가하고 최초 흡연시기도 앞당겨짐에 따라 젊었을 때부터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매경헬스 = 김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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