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푸드>'퇴행성 관절염' 노화·비만·심한 운동 탓

이경택기자 입력 2013. 1. 2. 14:41 수정 2013. 1. 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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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통증.. 척추에도 발병

관절염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인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관절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원인도 서로 다르다. 가장 흔한 것이 주로 노화에 의해 뼈끝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이다.

대부분의 퇴행성 관절염은 약한 연골을 오랜 세월 동안 무리하게 사용했거나 비만이나 심한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를 줬을 때 발병한다. 보건복지부의 '2010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특히 중년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50세 이상 유병률의 경우 남자 5.5%, 여자 22.7%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4배 정도 높았다. 연령별 골관절염 유병률도 남자 50대에서 1.8%, 60대에서 8.1%, 70대에서 10.9%였고, 여자는 50대 9.5%, 60대 25.3%, 70대 41.5%로 여자에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이 있었고 오랫동안 병을 앓았을 때도 퇴행성 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통증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더 느낀다. 또 오전보다 오후에 증세가 심하며, 진행되면 무릎이 붓고 물이 차 하루 종일 아플 수도 있다. 척추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으며, 종종 허리디스크로 오인된다. 손마디에도 흔하게 발생하는데 특징적으로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통증을 느끼면서 손가락 마디가 서서히 굵어지는 증상이 특징이다.

현재까지는 손상된 연골을 완전히 정상화시키는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있고 적절히 치료하면 퇴행성 관절염의 악화를 예방하고 지연시킬 수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를 사용하며 관절이 붓고 심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를 쓴다. 최근에는 연골 성분 제제(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가 치료제로 거론되는데 아직까지 염증을 가라앉히고, 연골의 마모를 늦춘다는 객관적 증거가 분명치 않다.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은 오히려 관절 손상을 촉진할 수도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또 연골 성분 제제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관절 내로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도 소개됐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다.

비교적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뼈의 모양을 올바르게 해 주는 절골술도 시행하고, 관절염이 매우 심해 여타 방법으로도 낫지 않거나 나을 가능성이 없을 때는 인공관절 성형술도 시술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많이 혼동되는 것이 류머티스 관절염인데 발병 과정은 전혀 다르다. 류머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어떤 외부 자극을 받으면 인체 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해 염증이 발생한다고 추정되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손목, 발가락에서 초기증상이 나타나고 팔꿈치, 발목, 무릎, 어깨 등 전신으로 관절에 염증이 퍼져나가 관절 변형 등을 야기한다.

한편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운동이다. 관절통증 등으로 운동을 외면할 경우 관절 주위의 근력 약화로 퇴행성 관절염이 가속화될 수 있다. 실제로 오랜 기간 무중력 상태에 있던 우주비행사를 상대로 실시한 한 연구에서 연골이 위축되고 얇아졌다는 사실이 보고돼 주목을 받은 적도 있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도움이 되는 유연성 운동,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조우신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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