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연말연시도 성폭행 사건 잇따라
현지언론, '버스 집단성폭행' 이후 집중보도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지난달 여대생이 달리는 버스에서 집단성폭행 당한 사건의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남부 도시 방갈로르에서 8세 여아가 새해맞이 파티장에서 한 남성에게 성폭행당했다.
이 남성은 초콜릿으로 이 여아를 유혹하고 몹쓸 짓을 했다. 부모는 딸이 성폭행으로 상처를 입은 사실을 파악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 상태가 양호하다고 의료진이 전했다"면서 "경험 많은 경찰관들로 3개 팀을 신속히 꾸려 용의자 검거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인도의 또 다른 남부 도시 푸네에선 6세 여아가 자신의 집에서 1일 새벽 한 남성에게 성폭행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사건 신고를 받고 나서 피해자 집 부근의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용의자를 추적, 당일 검거했다.
범인은 인근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18)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도 뉴델리 남부의 사프다르중 인클레이브에서도 지난달 31일 밤에 열린 새해맞이 파티장에서 17세 여학생이 남성 두 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20대말의 회사원인 이들 범인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이후 이내 체포됐다.
범인 가운데 한 명은 수개월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를 알게 돼 몇 차례 채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뉴델리에 거주하는 18~25세 남성의 90% 이상이 자신의 친구들 중 일부 또는 전원이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성관계를 노린 '수작'을 걸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한 설문결과 나타났다.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지난달 마지막 한주 동안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뉴델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18~25세 남성 146명과 여성 3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일 이런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여성 응답자의 78% 이상이 작년 한 해 동안 성희롱을 당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뉴델리에선 작년 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661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밤에는 23세 여대생이 달리는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잇따라 성폭행당하고 쇠막대 공격으로 내장에 큰 상처를 입었다. 피해자는 뉴델리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싱가포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이 사건 이후 인도 언론은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성폭행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해오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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