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증가의 주범은 '단백질'이 아닌 '섭취 칼로리'

이현주 입력 2012. 12. 31. 09:26 수정 2012. 12. 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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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이 살을 찌우는 음식으로 의심받아온 적이 종종 있었지만 체중 증가의 원인은 단백질이 아니라 섭취하는 칼로리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미국 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세계적인 학술지 'JAMA'의 연구에서 조지 브레이(George A. Bray)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단백질의 수치의 변화가 체성분, 몸무게, 에너지 소모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엄격하게 통제된 조건 하에 실험을 실시했다.

체질량 지수(BMI)가 19~30인 건강한 표준 체중의 18-35세 남녀지원자 25명을 대상으로 입원상태로 시행되는 무작위 대조실험을 실시했다. 2005년 6월의 첫 번째 지원자를 시작으로 2007년 10월의 마지막 지원자까지 실험은 3년여 간 이뤄졌다.

실험은 체중관리 기간과 과식 기간으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체중관리 식단이 제공되는 8주 동안 하루에 1000kcal를 더 먹게 했다. 또 참가자들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눈 다음 ▲저 단백질 식단(단백질 6%), ▲보통 단백질 식단(단백질 15%), ▲ 고 단백질 식단(26%)을 각각 지급했다. 식단의 구성 요소는 단백질을 제외하고는 모두 똑같았다.

그 결과, 저 단백질 식사를 한 참가자들은 보통 또는 고단백질 식사를 한 그룹보다 살이 덜 찐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 그룹 모두 지방 증가치는 비슷했으며 비록 저 단백질 식이 그룹이 살이 덜 찌긴 했지만 그들은 또한 근육량 또한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단백질이 아닌 칼로리가 체지방 증가의 원인으로 보이며, 단백질은 에너지 소비와 지방제외체중(lean body mass, 체중에서 지방량을 뺀 값)에 변화를 일으킴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 단백질의 비중을 달리한 식단이 참가자들의 지방 증가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지만, 실험 결과 단백질 섭취는 체지방 증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입원 실험기간인 10~12주 중 마지막 8주 동안은 참가자들을 과식하게 했는데, 이 기간의 단백질 식단은 체중 관리 식단 중 섭취한 에너지와 비교해서 약40%, 즉 하루 954칼로리 증가한 에너지를 섭취하게 했다.연구팀은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들의 체중 증가를 관찰했다. 저단백질 식사 그룹의 체중 증가치는 3.16kg으로 보통 단백질 식사 그룹 6.05kg, 고단백질 식사그룹 6.51kg과 비교해 체중 증가가 적었다.

연구팀은 "체지방은 3개 그룹 모두에서 유사하게 증가했으며 50%에서 90%이상의 초과 축적 칼로리를 나타냈다. 하지만 저단백질 식사를 하며 과식한 기간에는 휴식대사량, 총대사량, 체내 단백질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마지막으로 요약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추가 칼로리가 동일했을 때 저단백질 식사 그룹의 체중증가는 표준 단백질 식사그룹의 체중증가와 비교해서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체지방 증가의 원인은 단 하나, '칼로리'라는 것이다. 한편, 칼로리와는 대조적으로 단백질은 에너지대사량과 지방제외체중의 변화에 기여했으며, 체지방 증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현주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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