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별미 매생이, 여성에게 특히 좋아..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 12. 31. 09:23 수정 2012. 12. 31. 09: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짙은 푸른빛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해조류가 있다. 바로 매생이다. 보통 12월 중순쯤 채취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태풍 피해와 작황부진으로 전년보다 10일 가량 늦어졌다. 매생이는 지방과 칼로리가 낮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특히 여성에게 좋은 식품이다.

↑ [헬스조선]사진 - 조선일보 DB

매생이는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조선 후기 문신인 정약전은 < 자산어보 > 에서 '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尺)에 이르고 빛깔은 검푸르며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워서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기록했다. 그만큼 매생이는 단맛과 향이 깊어 예부터 겨울철 별미음식으로 꼽혔다.

하지만 남도 특산물인 매생이가 전국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은지는 최근의 일이다. 몇 년 전 웰빙식품이 각광받으면서 매생이의 인기도 함께 올랐다. 겨울철 전라남도 장흥, 완도, 강진 등 깨끗한 바다에서 햇빛과 갯물만으로 자라고 양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채취한 지역에서 대부분 소비했기 때문에, 수도권의 마트에서 냉동 매생이를 볼 수 있게 된 것도 최근의 일이다.

매생이는 생김새가 언뜻 파래와 비슷하다. 자세히 보면 파래보다 가늘고 부드러우며 다른 해조류와 달리 단맛이 난다. 현지에서는 주로 굴을 넣고 국을 끓여 먹는데, 담백하고 시원해 해장 음식으로 사랑받는다. '미운 사위에 매생이국 준다'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끓여도 김이 잘 나지 않아 모르고 먹었다가 입을 데는 일이 많아 생겨난 말이다. 매생이가 흐물흐물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약한 불로 잠깐 익히는 것이 좋다.

매생이는 특히 다이어트중이거나 빈혈기가 있는 여성에게 좋다. 매생이의 칼슘 함량은 100g당 574㎎으로 우유의 5배다. 또한 철분 함량은 100g당 43.1㎎으로 역시 우유보다 40배 정도 많다. 철분은 몸의 각 기관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철분이 부족하면 어지러움 등 철 결핍성 빈혈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겨울철 매생이를 통해 철분을 보충하면 어지럼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매생이가 여성에게 좋은 이유는 또 있다.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식이섬유로 조금만 먹어도 금세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매생이를 보관할 때는 먹기 좋게 나눠 용기에 담고 냉동상태로 보관한다. 먹을 때마다 실온에 녹였다 먹으면 오래 먹을 수 있다. 매생이를 먹는 방법으로는 국을 끓이거나, 참기름을 넣어 고소하게 무쳐먹기도 하며, 밀가루 반죽 후 전으로도 먹는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