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요즘 정말 우리가 불행한가요?

입력 2012. 12. 31. 08:08 수정 2012. 12. 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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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흑룡의 마지막 꼬리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임진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많은 분들이 "세상살이 갈수록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어제, 제 맏딸이 김치찌개에서 햄을 골라 먹으며 아내에게 묻더군요.

"엄마, 햄 언제 처음 먹었어?""중학교 때인가…""그때로 돌아가면 행복할까? 햄도, TV도, 스마트폰도 없던 때로….""…"

저희 집 아이들은 부모가 햄이니, 돈가스, 스파게티니 하는 것을 언제 처음 먹었는지 묻곤 합니다. 아빠 엄마가 구세대 사람인 걸 확인하려는 듯. 정말로 돌아보면 세상이 참 많이 풍부해졌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것이 주어졌는데, "내가 원했던 건 이게 아냐" "다른 사람은 더 많은 것을 가졌어"하고 투정하는 것은 아닐까요? 어쩌면 우리가 힘든 것은 우리 스스로 마음만 바꾸면 해결되는 문제는 아닐까요?

2012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1996년 발간된 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지문》이나 2009년 선보인 롤랜드 에미리히 감독의 영화 《2012년》 등에 따르면 올해 지구가 멸망해서 저는 여러분께 편지를 보내지 못해야 마땅한 날입니다.

불교에서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했지요? 모든 게 마음가짐에 따른다고요. 똑 같은 일도 감사할 수도,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범사(凡事)에 감사하라'고 했지요? 오늘 사라지는 흑룡에게 감사하게 손을 흔들어줍시다. 비록 가슴에 시리고 아픈 일이 씻기지 않았어도, 그 곁에 아직 남아있는 행복에 감사하며!

오늘의 건강팁 -

저는 3개월 전 술을 딱 끊었으니까 괜찮은데, 연말에 만난 많은 분들이 "술병 났다"고 하소연하더군요. 그런데 연말에는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도 괴로운 모양입니다. 최근 미국의 건강포털 WebMD에는 '숙취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한 기사가 실렸더군요. 참고하시며 흑룡해의 마지막 날 술로부터 건강을 지키십시오.

오늘의 음악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음악 네 곡을 준비했습니다. 노르웨이 가수 시셀이 'Auld Lang Syne'을, 브라질의 아스트루드 질베르토가 'Goodbye Sadness'를 노래합니다. 바비 킴이 김광석의 명곡 '서른 즈음에'를 들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로 베토벤 합창교향곡 제4악장을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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