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건강한 한해를 위한 월별 건강 수칙

입력 2012. 12. 28. 17:10 수정 2012. 12.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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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엔 '뇌졸중' 4월엔 '알레르기' 주의

새해 계획을 새우면서 '건강테크'를 챙기는 사람들도 많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28일 "월별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체크해 계사년 새해에도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월, 뇌혈관질환자 조심

뇌혈관질환(뇌졸중)과 심혈관질환(심근경색, 협심증)에 의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달이다. 평소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협심증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은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거나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2월, 실내습도 유지

내부의 습도가 떨어지는 계절이다. 이로 인해 코나 기관지 점막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피부가 가려우며, 심해져서 불면증까지 생기는 환자들도 있다. 심하게 긁다가 진물이 나거나 2차적인 세균 감염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적정 실내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3월, 춘곤증 예방

일교차로 인한 기후변화로 신체리듬도 흔들릴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긴 겨울에 적응했던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잘 나타나 시도 때도 없이 졸리며, 업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춘곤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냉이, 달래, 미나리, 도라지 등의 봄나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4월, 알레르기성 질환과 황사

꽃가루가 날리고 대기 중에 이물질이 많아져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 눈물, 콧물, 재채기, 잦은 기침 등의 호흡기계 증상을 주로 일으키며, 피부가려움증이나 눈 주위의 부종, 소양감 등도 일으킨다. 또 황사가 심할 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5월, 뇌염 예방접종

날이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산과 들, 공원으로 나갈 때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 벌레, 뱀 등에 많이 물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뇌염 발병 가능성이 높은 1~15세의 소아는 미리 뇌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늦어도 6월 초까지 접종을 마치도록 한다.

■6월, 손 씻기로 눈병 예방

초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눈병의 대부분은 눈 결막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서 생기는 것이다. 대부분 1~2주가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그동안 괴롭다. 손을 열심히 씻을 경우 후속 환자의 발생은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7월, 에어컨 때문에 냉방병 생겨

에어컨 가동률이 급속히 올라가면서 냉방병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1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하고, 강한 냉방을 피하며 실내외 온도 차이를 5~8도 정도로 유지하되 실내 습도를 높여야 한다. 또 식중독에 의한 설사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는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 발생하므로 물을 끓인 후 식혀서 마시고 조리 시에 특별히 위생에 주의한다.

■8월, 뜨거운 햇볕과 더위 주의

강한 햇빛에 노출돼 4~8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빨갛게 되고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또 얼굴과 팔 다리가 붓고 열이 오르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를 일광화상이라고 한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한데 자외선에 대한 반응은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으므로 지나친 일광노출을 피해야 한다.

■9월, 가을철 전염병 발생

가을철 3대 전염병인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유행성출혈열은 흔하지는 않지만 일단 걸린 경우에는 치명적이므로 산이나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잔디밭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하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도록 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깨끗이 세탁한다.

■10월, 환절기 감기 조심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조심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독감예방주사도 맞아야 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른 질병인데,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보통의 감기 바이러스와는 다른 '인플루엔자'라는 특별한 바이러스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독감을 약간 독한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지만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11월, 피부건조증 발생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면서 기온도 크게 떨어져 실내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기온차가 심해지고 건조해지므로 피부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한다.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면 비누사용을 줄이고 샤워 후에 로션을 충분히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12월, 송년 술자리

연말연시에는 술자리가 많아져서 건강을 해치거나 갑작스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술은 1주일에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간의 해독 작용에 부담을 덜 주게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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