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굽 낮아도 발 건강 위협?

입력 2012. 12. 27. 12:38 수정 2012. 12. 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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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영 기자] 연일 혹한이 계속되는 날씨로 여성들은 부츠를 벗지 못한다. 최근에는 퍼 트리밍이 된 킬힐 부츠도 선보이고 있어 연말 모임의 패션 스타일링은 물론, 보온성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종아리를 압박하거나, 굽이 높은 부츠는 심각한 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착용에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 맵시 살리는 스판 부츠, 내 다리는 울퉁불퉁

종아리까지 감싸는 롱부츠는 활동하는 내내 다리를 압박한다. 특히 스판 소재의 부츠를 신으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하지정맥류를 유발 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기능 이상으로 인해 정맥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방치하면 피부 습진, 부종, 궤사, 하지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츠는 발목 움직임이 편하고 종아리 둘레에 여유가 있으며, 지퍼가 있어 언제든 발목을 느슨하게 해 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꽉 조이는 스키니진을 부츠와 함께 착용하는 것은 피하다록 하자.

▲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굽이 높은 부츠를 신으면 체중이 엄지발가락과 발등에 쏠리면서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이 생길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대체로 유전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신발을 신는 여성들에게 더욱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굽이 7cm 미만의 부츠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발볼에 맞고 신축성이 있는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신는 것이 좋다.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발가락을 최대한 벌려 5초간 힘을 주어 10회 정도 반복해 주면 무지외반증을 예방할 수 있다.

▲ 외출 전 발목 스트레칭은 필수

굽이 높은 부츠는 발뿐 아니라 무릎에도 큰 부담을 준다. 여성은 남성보다 허벅지 근육이 약하고, 무릎 관절 크기가 작기 때문에 보행 시 충격이 무릎 관절 내부로 쏠리게 된다. 이럴 경우 연골을 점점 약하게 만들어 더 진행되면 연골이 소실되는 연골연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미약 경우는 자연치유가 가능하지만, 심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스트레칭 없이 바로 뛰거나 빠르게 걸을 경우 발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빙판길을 걸을 때 높은 굽을 신으면 발목이 과도하게 긴장돼 살짝 헛디뎌도 큰 각도로 꺾여 발목 인대가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발목과 무릎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 후 보행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며, 굽이 높은 부츠를 신었을 때에는 뛰거나 빨리 걷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보온성 좋은 어그 부츠도 착용에 주의해야

굽이 낮고 보온성이 높아 최근 여성들의 겨울철 필수 신발로 손꼽히는 속칭 '어그 부츠'도 발 건강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어그부츠는 바닥이 지나치게 말랑하거나 딱딱한 제품들이 많아 장시간 착용 시에는 발뒤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으나, 장시간 착용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한 시간마다 약 5분간 발바닥을 마사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보행습관과 체중을 고려한 인솔을 별도로 장착하면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릴라릴라 마케팅 담당자는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로 전신이 긴장하는 만큼 안전한 보행을 할 수 있도록 굽 높이가 적당하고 발볼이 편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자신의 체형과 보행습관에 맞는 올바른 부츠 선택과 착용 후 간단한 발 관리만으로도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ji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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