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목욕효과 높이고 건강에 도움되는 '입욕제' 완전정복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입력 2012. 12. 26. 15:56 수정 2012. 12.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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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심신 위안은 거대하고 요란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목욕만 잘해도 지친 나를 위한 특별하고 근사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이때 목욕의 효과를 더욱 배가시키는 것이 입욕제다. 자생한방병원 이형철 원장과 서울시북부병원 최방섭 과장이 추천한 목욕효과를 높이는 입욕제에 대해 알아봤다.

유자·쑥·마른무 잎=통증완화에 효과적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이 있는 사람들은 목욕물에 유자를 넣으면 좋다. 생유자 4~5개를 잘게 썰어 내용물이 흩어지지 않도록 거즈에 싸 목욕물에 넣고 우린 후 몸을 담그면 된다. 어깨 결림이 있는 경우 말린 귤껍질(진피)이 좋다. 귤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근육이 피로할 때 효과적이기 때문인데 잘 말린 귤껍질을 면주머니에 싸 목욕물에 넣으면 된다.

쑥은 허리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쑥에 함유돼 있는 정유성분은 온열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리가 차고 아플 때 목욕제로 사용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 나른하고 무거운 허리가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말린 쑥 100∼300g(생쑥은 500∼900g)을 면주머니에 넣은 후 찬물에 끓여 욕조에 넣으면 된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만들어 놓은 쑥주머니로 몸을 문지르면 더욱 효과적이다.

마른무의 잎은 신경통과 견비통에 좋다. 값싸고 구하기 편해 널리 쓰여 왔는데 냉증과 저혈압 신경통, 견비통, 치질 등에 큰 도움을 준다. 무 잎 말린 것을 끓인 후 목욕물에 섞으면 된다.

소금=냉증해소, 청주=피로회복에 탁월

겨울철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는 소금 넣는 것을 추천한다. 불에 구운 굵은소금(천일염) 1/3컵 정도를 욕탕에 섞는다. 냉증, 스트레스 해소와 체질개선, 비만해소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부기를 빼내는 기능이 강해 신장이 안 좋은 사람에게 좋다. 자기 전 40도 정도의 물에 소금을 넣은 후 10분 정도 몸을 담그면 잠자리에 들 때까지 몸이 따뜻해져 손발이 차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청주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피로회복에 좋은 입욕제로 알려져 있다. 욕조에 40도 정도의 물을 받은 후 청주를 1.8리터 정도 붓는다. 입욕 후 2~3분이 지나면 청주의 알코올성분으로 인해 심장박동이 빨라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는 욕조에서 나와 심호흡을 한 뒤 다시 입욕하는 것이 좋다.

감국이라는 한약명으로 불리는 국화는 향이 독특하고 좋아 입욕제로 많이 사용된다. 신경통, 요통, 견비통 등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열로 인한 두통이나 눈이 뻑뻑하고 아플 때 사용하면 좋다. 국화를 몸통 전부 채취해 그늘에서 잘 말린 후 손으로 가득 두 번 정도 면보자기에 넣어 물과 함께 15분 정도 끓인 후 그 물과 국화를 넣은 보자기를 목욕물에 넣으면 된다. 단 국화는 성질이 찬 편이기 때문에 혈압이 낮거나 기운이 약한 사람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율무=미백효과, 솔잎·녹차=피부미용에 좋아

예로부터 미백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율무는 피부미용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좋다. 율무목욕에는 발효율무가루가 쓰이는데 율무를 딱딱한 껍질 째 48시간 불린 후 다시 40도 온수에 불리고 이것을 푹 삶아 전기밥솥 보온통에서 발효한다. 발효된 것은 말린 후 가루를 내는데 이때 껍질은 꼭 버려야 한다.

또 발효율무가루는 민감성피부에 자극이 있을 수 있어 목욕물에 넣기 전에 미리 가루를 겨드랑이쪽 피부에 발라보고 하루가 지나도 피부에 이상이 없으면 그때 사용한다. 목욕할 때는 발효율무가루 100g을 면주머니에 넣어 목욕물에 우리면 된다.

솔잎을 우려낸 물에 목욕하면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또 신경통에 효과적이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깨끗이 씻은 솔잎을 잘게 썰어 면보자기에 넣어 진액이 거무스름하게 우러나올 때까지 끓인다. 따뜻한 물을 받아둔 욕조에 넣어 고루 섞어준 다음 입욕하면 된다.

녹차 역시 피부미용에 관심 있는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다. 피부를 하얗게 하고 청결히 유지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는 비타민C가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지방제거에도 효과적이다.

<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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