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잦으면 눈이 뻑뻑한 이유는?
김하윤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 12. 26. 14:43 수정 2012. 12. 26. 14:43
대학생 김모씨(25·경기 구리시)는 요즘 들어 송년회 등으로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술만 마시면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 속 콘택트 렌즈가 뻑뻑하면서 건조한 느낌이 들었다. 김씨는 평소 안구건조증이 없었다. 결국 이유는 과음 때문이었다.
과도한 음주는 안구 건조, 혈관 수축, 각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술을 마시면 결막이 쉽게 붓고 눈물이 나오지 않으며, 눈물이 나와도 금방 증발해 안구를 건조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은 아세트할데히드, 항산화제 농도를 변화시켜 시신경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눈동자 흰자위에 분포돼 있는 실핏줄을 확장시켜 눈을 충혈시킨다.
때문에 술자리가 많아졌다면,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셔 몸 속 수분을 채워주고, 이뇨작용을 통해 알코올 성분을 배출시켜야 한다. 눈이 건조하거나 충혈 됐을 때는 인공 눈물이나 안약을 미리 준비해두고 하루 한두 번 넣어주면 좋다. 술자리 전날에는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숙면을 취하고, 술자리에서도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눈이 휴식할 수 있도록 바깥 공기를 쐬는 등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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