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스마트폰 사용, '뻣뻣목' 될라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2012. 12. 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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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에 타서 내릴 때까지 스마트 기기에 집중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심지어는 길을 걸을 때에도 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 목과 허리 상태는 점점 나빠져 간다.

출퇴근에 1시간 이상 스마트폰 보면 문제

긴 시간동안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것은 목과 허리에 큰 부담이 된다. 모커리한방병원이 목과 허리 통증으로 내원한 직장인 468명을 조사했더니 이들의 출퇴근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이었으며 이 시간에 스마트 기기를 쓴다는 응답은 225명, 잠을 잔다는 응답은 75명, 책이나 신문을 본다는 응답은 60명이었다. 모두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들이다.

스마트 기기를 오랜 시간 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목, 어깨가 뻐근하거나 결리는 등 통증이 생긴다. 또 화면을 눈높이보다 아래에 두면 고개를 계속 구부리게 돼 목이 정상적인 C자 형태에서 일자로 굳어질 수 있다. 일자목은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병원장은 "잘못된 자세를 30분 이상 유지하면 통증을 못 느끼는 단계를 지나 일자목으로 굳어지게 된다"며 "출퇴근 시간이 긴 사람들은 스트레칭을 자주 해 목의 피로를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앉아 자는 잠, 허리에 큰 부담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잠을 자는 것도 목과 허리에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목받침이 없는 좌석에 오래 앉아 있거나 급정거 때 몸이 갑자기 앞으로 쏠리면 목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의자에 앉아서 잠을 자면 누워서 잠을 잘 때보다 허리에 더 큰 부담을 주며 척추가 틀어져 허리 디스크를 유발하게 된다. 김기옥 병원장은 "만약 등받이가 낮아 머리를 뒤로 기댈 수 없을 때는 옆 유리창에라도 기대고 자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목, 허리 통증은 ABCDE 치료법으로 치료하는데 각각 침(A. Acupuncture), 봉침(B. Bee venom acupuncture), 추나요법(C. Chuna), 한약(D. Drug of herbal medicine), 운동요법(E. Exercise)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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