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 연고' 올바른 사용법

한다혜 기자 입력 2012. 12. 24. 03:35 수정 2012. 12. 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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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예민해져 햇빛 화상 위험, 자기 전에만 바르는 게 좋아요

비타민A 피부 연고.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최근 이 연고가 품절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피부를 탱탱하고 매끈하게 만들어 준다며 비타민A 연고를 '아기 피부의 비밀'로 소개했기 때문이다. 고가의 레티놀 화장품에 비해 주름 개선 효과가 10배에서 100배 까지 높다는 말이 주부들의 구미를 당겼다. 피부과는 물론 이비인후과, 내과, 안과 등에서 처방 받아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여성까지 있다고 한다. 정말 바르기만 하면 아기 피부처럼 만들 수 있을까.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봤다.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안면홍조증 위험

비타민A 연고란 레티노이드 성분을 함유한 연고를 뜻한다. 표피의 이상 각질화 현상을 정상으로 돌려주고 항염과 항균 효과가 있어 여드름 치료제로 적합하다. 주부들이 바라는 주름 개선 효과 역시, 진피 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성분 덕에 가능한 것이다.

연세힐피부과 강동승 원장은 "여드름이나 주름 개선 목적으로 처방 받아 사용중이라면,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전까진 이를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처방을 받았을 때'이다. 피부과 의사에게 본인의 피부가 연고 사용에 적합한 상태인지를 진찰받는 게 먼저다.

한 회사에서도 다양한 농도의 비타민A 연고가 나온다. 보통 0.01%, 0.025%, 0.005%, 0.1%로 나뉘어 지는데, 농도별로 사용 대상이 다르다. 문제는 정식 루트가 아닌 곳에서 구했을 경우다. 이 경우 사용하는 본인이 농도의 결정권자가 된다. 농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지만 그만큼 피부 자극이나 피부염 유발 강도도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피부가 얇고 민감한 사람이 본인 얼굴에 주름이 깊거나 여드름이 많다고 해서 높은 농도를 선택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A 연고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안면홍조증과 부종, 포진 등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나타 난다. 일시적인 색소침착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레티노이드 성분이 태아 기형 발생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은 사용하면 안된다. 또 비타민A 연고를 바르고 햇빛에 노출되면 예민해져 있는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자기 전에만 바르는 것이 좋다.

< 한다혜 기자 blushe@joongang.co.kr >

한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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