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꼬르륵' 과민성대장증후군

박혜선 입력 2012. 12. 20. 15:10 수정 2012. 12.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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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거나 장시간 시험을 볼 때와 같이 일정 시간 화장실에 갈 수 없을 때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와서 곤란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남들에게는 어쩌다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이 '사태'가 시도 때도 벌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일종의 장 기능 장애로 만성 복통, 불편감, 더부룩함, 이유를 알 수 없는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소화기 질환 중 가장 흔하며 내장의 감각 기능 이상, 심리적인 원인(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사 등이 주요 원인이다.

식사 직후나 배변 전 복통이 배변 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하루에도 몇 번씩 설사를 하며 비가 있거나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난다. 가스가 많이 생성되어 방귀나 트림이 자주 나오며 오심, 구토, 조기 포만감 등의 소화 불량 증상이 있다.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자율 신경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우선 원인이 되는 상황이나 음식이 있는지 스스로 살펴봐야 한다. 2주 정도 증세와 관련된 기록을 하면 도움이 된다. 먹고 마신 것을 기록하며, 그 당시 기분과 중요하게 여겼던 일을 기록해 놓으면 2주 후 그 기록을 참고로 문제를 일으킬 만한 것을 찾아 피할 수 있다.

따뜻한 패드를 배에 대거나 목욕을 한다. 따뜻한 음료수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많은 식사는 변비에 도움이 되며, 매일 일정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술, 커피 등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이 있다면 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많고 지방이 적은 음식이 도움이 된다.

우유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뒤 배가 더부룩하고 설사를 하는 사람은 락토스(유당)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2주간 먹지 않은 뒤 증세가 호전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보다 락토스와 관련된 소화 장애일 수 있다.

하이닥 대장항문과 상담의 김인경 원장(여성항외과)는 "식생활 조절에 중점을 두고 차도가 없는 경우에는 진료와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증상의 변화에 따라 대장내시경검사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hparkhyesun@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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