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전쟁' 성격장애 시아버지, 아들 장기까지 요구해 '경악'

이기은 기자 2012. 12. 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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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전쟁2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드라마 속 자상한 시아버지는 옛말이었다. 자식의 모든 것, 쓸개까지 빼 가려는 천하무적 시아버지가 등장했다.

14일 밤 방송된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즌 2'에서 유별난 시아버지 때문에 결국 남편과도 멀어지게 된 아내의 사연을 담은 '천하무적 시아버지' 편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시아버지는 사사건건 며느리가 하는 일을 못마땅해 하며 며느리를 약 올렸다. 물질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이기주의가 극도에 달해, 오랜만에 가족 회식을 해도 며느리에게 "계산하고 가라"는 식의 명령을 일삼았다.

며느리는 이런 와중에 임신을 했고 자신의 목숨과도 같았던 좋은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시아버지의 명령 때문이었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시아버지의 건강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면서부터였다. 시아버지는 신장 때문에 이따금 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생의 부귀영화를 바라는 시아버지는 "투석 받고 살 수 없다. 신장 이식을 받아야겠다"며 급기야 아들의 신장을 요구했다.

며느리의 속상함은 극에 달했다. 남편 역시 그다지 건강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아버지는 심지어 며느리의 아버지, 즉 사돈을 찾아가 신장 문제 이야기를 하며 은근히 경제적 요구를 해 며느리를 기함하게 했다. 결국 며느리는 남편에게 "나냐. 아버지냐. 선택해라"라고 분노를 표하며 이혼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석우는 "이번 사례의 경우 시아버지는 심각한 자기애성 성격 장애를 가진 환자로 보인다. 남편의 입장에선 그런 시아버지의 요구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사태를 분석했다.

이어 강석우는 부부 관계에 대해서 "아내의 경우 남편과의 관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므로 시아버지와 선을 긋는 게 낫다. 하지만 아내가 이 역할을 하면 부부 정서가 악화될 수 있기에, 시어머니나 남편이 나서서 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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