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히 봤던 계단 다이어트..이럴수가!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2. 12. 14. 10:33 수정 2012. 12. 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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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최선영씨(53)는 지난 주말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외출하는 일이 줄어들었고, 활동량이 줄면서 자연스레 체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느끼던 터였다. 매서운 겨울 칼바람 때문에 실외 운동은 포기했다. 대신 아파트 계단을 이용해 운동하기로 마음먹은 최씨는 저녁 식사 후에는 꼬박꼬박 18층의 계단을 오르내렸다. 땀이 배어나올 정도로 계단을 오르내리기를 며칠째, 어느 날부터인가 계단에 발을 디딜 때마다 무릎에서 참기 힘든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최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퇴행성 관절염이었다.

↑ [헬스조선]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폐경기 여성에게 잦은 무릎 부상

관절은 자꾸 움직여줘야 유연해지고, 인대도 튼튼해진다. 하지만 근력이 약해지고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중년층의 여성은 반복적으로 관절을 움직이는 계단 오르내리기와 같은 운동시 무릎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김용찬 원장은 "관절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과 같이 무릎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이 위험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연골 손상뿐 아니라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동반하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슬개골연골연화증도 중년의 여성들이 조심해야 하는 무릎 질환이다. 슬개골은 무릎을 굽혔을 때 만져지는 삼각형 모양의 뼈로, 이 슬개골 아래 연골이 말랑말랑하게 변하는 것이 바로 슬개골연골연화증이다.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지속적으로 계단이나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경우에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또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역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 말기까지 진행된 퇴행성관절염이라면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책

초 중기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 그리고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비교적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의 선택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마모되어 사라진 무릎 연골 대신에,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이다. 관절의 통증을 없애고 운동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

수술기법이 발달해 요즘은 최소한의 절개로 불필요한 출혈을 줄이고 회복도 빠르다. 남성에 비해 크기가 작은 여성의 무릎에 꼭 맞는 여성형 인공관절과, 좌식생활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한 고굴곡 인공관절도 개발되었다. 또한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도입으로 수술의 결과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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