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반미논란 美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표현의자유, 사과할일 아냐"

[뉴스엔 황혜진 기자]
싸이가 반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7일(현지시간) 미국 유력매체 타임지는 인터넷판을 통해 '싸이가 2004년 반미 시위에 대해 사과했다(PSY Apologizes for Anti-U.S. Protests in 2004)'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같은 날 미국 유명 음악매체 MTV도 '싸이가 부적절한 반미 가사에 대해 사과했다(Psy Apologizes For 'Inflammatory And Inappropriate' Anti-American Lyrics)'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국제가수 싸이가 지난 2004년 넥스트 5집 앨범에 실린 '디어 아메리카'를 부르며 격한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사과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상반된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주목해야할 점이 있다. '디어 아메리카' 공연으로 두 명의 여중생이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것에 대해 명확한 사과와 올바른 대처를 요구한 싸이를 옹호하는 현지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
미국 한 네티즌은 MTV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에 "예술가는 정치인이 아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할 필요는 없다(ARTISTS ARE NOT POLITICIANS AND SHOULDNT HAVE TO APOLGIZE FOR EXPRESSING THEMSELVES)"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한 네티즌은 "아무도 그의 머리에 사과를 강요하며 총을 겨누지 않았다(NO ONE PUT A GUN TO HIS HEAD AND FORCED HIM TO APOLOGIZE)"라는 댓글을 달았다.
싸이의 '디어 아메리카' 논란에 무심한 팬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말해 무슨 상관이야? 내겐 (그의) 노래와 춤이 더 중요해. 그가 누구고 그가 뭘 믿는 지는 상관 없어. 그는 공연을 하기 위해 여기(미국)에 왔어(Honestly, who cares? Sing and dance for me. Who you are and what you believe are irrelevant, you're here to perform a show)"라고 가수 싸이의 현지 활동을 변함없이 지지했다.
논란이 커질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자각하고 있음에도 불구, 공식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싸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만약 내가 싸이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도 화가 났을 것 같다. 그의 사과에 진실성이 담겨 있는 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모든 이들이 들을 수 있도록 사과를 했다. 개인적으로 많은 미국인들은 외국의 정책과 상황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싸이를 비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한 행동은 그릇되지 않았다.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분노를 표했을 뿐이다. 우리 모두 완벽하지 않다(If I was angry I probably would of done the same thing. It doesn't matter if hes sincere or not. He gave an apology for everyone to hear which not many people would even have the courage to do. Personally, many Americans are stupid, uneducated, and don't know whats really going in foreign policy so I understand why they wouldn't forgive him. He did nothing wrong. He spoke out of anger, which we all do. We're not perfect)"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싸이는 12월8일(한국시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펼친 반미 무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싸이는 "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녔고 인생의 짧지 않은 시간을 미국에서 보냈으며 한국 및 전세계의 자유 및 민주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당한 미군을 인지 하고 있습니다"고 운을 뗐다.
싸이는 "우리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했던 단어들이 부적절했음에 대해서 깊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해방감과 웃을 수 있는 이유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전세계 공용어인 음악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배웠고 제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 측은 "반미가 아닌 반전 시위였고 애도에 대한 표현이었는데 이를 마치 반미로만 현지에서 확대 해석되는 것에 대한 해명이다. 당시 공연 자체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과도한 단어를 사용해 어느 누구라도 상처를 받게 했다면 그런 여지를 둔 부분에 대한 사과를 한 것이다"고 해명했다.(사진=싸이, 뉴스엔DB)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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