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이 오히려 건강 더 망치는 이유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2. 12. 6. 13:42 수정 2012. 12. 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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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부 김모씨(50)는 판매원이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해 환형 형태의 스쿠알렌제품을 24알씩 하루 두 번씩 먹었다. 그러더니 어느날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는 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숙변제거와 체중감량 등의 목적으로 섭취되는 건강관련식품 중에는 하제 성분인 카스카라 사그라다가 의약품보다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서, 장기간 섭취 분량으로 포장되어 있어 대장기능 저하와 같은 부작용 발생 우려가 크다.

김씨의 경우 외에도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에는 한 가지 성분이 함유된 경우보다 여러 성분이 복합적으로 함유된 식품이 많기 때문에 식사량이 정상적인 경우에는 특정 성분이 과다해질 수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전문적이지 못한 판매자의 말만 듣고 섭취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섭취량 과다 우려도 있다.

만성질환 환자들의 경우 질병 치료가 된다는 판매원의 말만 듣고 복용하던 약품을 중단하거나 소홀히 하여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과 올바른 섭취방법에 대한 홍보나 교육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와 판매업체가 각종 대중매체나 홍보매체 등을 통하여 건강기능식품만 먹으면 모든 건강문제가 해결되고 질병이 예방되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 것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성분에 대해서도 과민성이 있거나 허약체질인 경우에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이라고 해서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여 판매처나 생산회사에 연락을 하면 원인을 파악하기 보다는 좋아지는 현상이라고 하며 계속 먹으라고 하거나 양을 줄여서 먹으라고만 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된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현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및 허위·과대광고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총 449건이 부작용추정사례가 신고됐다. 그 중 33%인 150건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건강기능식품을 먹은 후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는 일차적으로 건강기능 식품의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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