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어두운 방이, 당신을 살찌게 한다?

채규희 입력 2012. 12. 6. 09:11 수정 2012. 12. 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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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은 초겨울에는 급격한 기후 환경의 변화로 신체 저항력 및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남다른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더욱이 쌀쌀한 날씨 탓에 자연스레 외부활동은 줄어들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과식과 운동부족이 더해져 살이 찌기 쉬운 환경으로 바뀌게 된다.

그렇다고 추운 날씨를 탓하며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겨울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실내 환경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 겨울철 실내 온도 너무 더워도 문제, 18~20도로 유지하기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이지만 대부분의 가정과 사무실에서는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에너지 낭비문제는 물론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결코 좋지 않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쌀쌀한 날씨가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도 함께 떨어지는데 우리 몸이 떨어진 체온을 올리기 위해 칼로리 소모를 많이 하게 되어 오히려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에서 진행된 실험에서도 추위에 자주 노출될 때 체지방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되기도 하였다. 추운 곳에서 생활할 경우, 열을 생성하기 위해 근육을 수축하는 과정에서 지방 에너지가 연소 되고 체온을 높이는 갈색지방이 늘어나기 때문인데 이 갈색지방은 심혈관질환 등을 일으키는 나쁜 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 적정 온도인 18~20도는, 약간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는 온도이지만 팔다리를 모두 덮어줄 수 있는 내복, 따뜻한 실내화의 착용, 실내에서의 적당한 활동을 한다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

2. 다이어트 유지하는 건강환경, 적정 실내 습도를 만들기

겨울철에는 바깥 공기도 건조하지만 과다한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호흡기 점막에 손상을 가져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실내 습도는 40%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습기 만한 것이 없지만 최근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사용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바른 관리만 한다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우선 가습기를 세척할 때에는 자신의 손부터 깨끗이 씻은 후 세척을 하고 가습기 물통은 베이킹 소다나 식초로 2회 이상 헹군 후 새물을 담는 것이 좋다.또한 물은 하루 1회 이상 갈아주고 물통을 포함한 부속품은 이틀에 한번씩 깨끗이 씻어주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과도한 습기 또한 건강에 좋지 않으니 잠자리에 들 때는 가습 용량을 중간 이하로 줄이도록 하자.

혹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실내에서 화분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엽류, 허브류, 자생식물, 난류 등은 실내에 두면 증산작용을 통해 실내 습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음이온이 발생해 건강에도 좋으니 실내 공간이 허락된다면 이번 기회에 적당한 식물을 키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

3. 어두운 환경에서 식욕절제 더 안돼, 집안을 밝게 하기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어바인캠퍼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어두운 공간에 있으면 음식을 더 먹게 된다고 한다. 어두운 공간에서는 통제력이 떨어지는데 이는 식욕에도 해당된다는 것인데, 특히 겨울철에는 낮이 짧고 밤이 길어 더욱 집안이 어두운 경우가 많은데 식욕과 야식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안을 환하게 꾸미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4. 다이어트 유지하는 건강환경, 수시로 환기하기

창문을 살짝 만 열어도 찬바람이 들어오는 계절. 혹 실내 온도가 낮아져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창문을 꼭꼭 닫고 있다면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 창문을 계속 닫아놓게 되면 따뜻한 온도와 습도 때문에 곰팡이나 진드기가 서식하기에 적당한 환경이 된다. 즉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1시간에 5분 내지는 2∼3시간에 10분 정도는 창문을 열고 실내 공기를 환기 시킬 수 있도록 하자.

< 글 = 365mc 채규희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

채규희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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