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수성에서 대규모 얼음 발견
최희진 기자 2012. 11. 30. 13:34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서 거대한 얼음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를 담당하는 션 솔로몬 팀장은 "메신저호가 수성 극지방에서 대규모 얼음을 발견했다"며 "얼음 면적은 워싱턴 DC 넓이에, 두께는 4㎞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무게로 따지면 최소 1000억t에서 1조t에 이르는 얼음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이어서 정오에는 섭씨 426도까지 기온이 치솟는다. 그러나 자전축 기울기가 수직에 가깝기 때문에 극지방 분화구에는 햇볕이 닿지 않는다. 이 지역의 온도는 영하 188도까지 내려간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가 촬영해 전송한 수성 극지방 분화구의 사진. 메신저호는 지름 109.5km인 이 분화구에서 얼음을 발견했다. NASA/AP연합뉴스솔로몬은 "과학계에선 지난 20년 간 수성이 극지방에 충분한 얼음을 저장하고 있을지 논의해왔다"며 "메신저호가 이를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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