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나 "제 롤모델이요? 옥주현 선배님이에요~"

2012. 11. 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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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숙 기자]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밝은 인사와 함께 인터뷰 장소로 들어선 가수 다나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했다. 그 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의 프리뷰 공연이 막을 올렸기 때문이다.

2010년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초연 당시 다나는 여배우의 꿈을 꾸는 당찬 소녀 쉐리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쉐리로 또 한 번 관객들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

천상지희라는 걸 그룹으로 앨범활동 등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에게 조금의 여유를 선물할 법도 하지만 그 시간조차 아까웠던 탓인지 다나는 몇 년 전부터 뮤지컬 배우라는 새로운 길목에 들어섰다.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벗고 배우의 옷으로 갈아입은 다나를 만났다.

- 뮤지컬 작품을 꾸준하게 하는 이유가 있나요?

"제가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했던 작품이 '대장금'이었어요.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뮤지컬을 꾸준히 해온 이유는 좋아하는 노래를 할 수 있어서에요. 가수는 앨범이 발표되면 여러 가지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규칙적인 생활을 할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뮤지컬은 체계적인 스케줄에 따라 노래와 연기를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아요. 무엇보다 정확한 시간에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요.(웃음)"

- '락 오브 에이지' 2년 전 쉐리와 지금의 쉐리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초연을 할 때가 25살이었어요. 극 중 수위가 높은 스트립 댄스, 랩 댄스를 춰야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린 나이는 아니었지만 하면서도 '이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도 어색해요. 2년 후 지금의 쉐리는 아무래도 많이 성숙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이미 해봤던 작품이기 때문에 어떤 면이 부족한지 스스로 잘 알고 있어요. 과감하게 하려고해요"

- 쉐리 역에 가수 임정희, 이상미와 트리플 캐스팅 됐는데,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무기가 있다면?

"(임)정희언니와 (이)상미언니도 가수 출신이잖아요. 하지만 저처럼 댄스가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도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더 수월하게 소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장면 하나 하나를 흡수하는데 있어서는 훨씬 수월했던 것 같아요"

- 현재 '락 오브 에이지'와 '캐치미 이프 유 캔' 두 작품을 병행 중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음악 때문이에요. '락 오브 에이지'는 락스타 본조비와 미스터 빅 등의 음악으로 뮤직 넘버가 구성돼있어요. 80~9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음악이기 때문에 아마 관객 분들의 귀에도 익숙하실 거에요. '캐치미 이프 유 캔' 역시 마찬가지에요. 간호사 브렌다 역인데요. 극 중 남자주인공인 프랭크를 떠나보내고 부르는 솔로곡이 있어요. 계속 따라 부를 정도로 좋죠"

- 아이돌이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일부 대중들은 이를 '스타 마케팅'의 일환으로 여기며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많이 아쉽죠. 후배들의 뮤지컬 도전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색안경이 아닌 하나의 '새로운 도전'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돌들의 뮤지컬 도전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해요. 팬 분들은 한 가지 모습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원하거든요. 덕분에 뮤지컬 시장이 눈에 띄게 활성화 된 것 같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사실 요즘엔 많은 뮤지컬 배우 분들도 브라운관 연기에 도전하잖아요.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 아이돌은 하루에도 몇 개의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데 연습할 시간이 있을까요?

"아이돌도 누구냐에 따라 차이는 있을 것 같아요.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죠. 스케줄이 바쁘다는 핑계로 자기가 맡은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거나 절실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저도 용납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한 사람을 위해 다른 배우들이 이미 연습했던 장면을 반복해야하는 등의 불상사가 생기진 말아야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확실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배우 중 롤 모델이 있다면요?

"정선아 선배님과 옥주현 선배님이에요. 특히 옥주현 선배님은 성악을 전공하셨잖아요. 성악과 가요 두 가지 장르를 한 번에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데, 옥주현 선배님은 무대 위에서 이 두 가지를 소화하시더라구요. 두 장르를 넘나드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배워야할 점이기도 하죠"

- 2013년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이 끝나는 3월 쯤 여행을 갈 생각이에요. 그 이후에는 아마도 라디오 DJ로 여러분들을 찾아뵐 것 같아요"

이날 뮤지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다나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특히 '락 오브 에이지' 두 번째 공연을 앞둔 그의 눈빛은 설렘과 비장함으로 가득했다.

지금까지 롤모델을 보며 꿈을 키워왔다면, 이번 공연을 통해 누군가의 워너비가 될 영향력 있는 배우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 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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