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샌디' 섬, 지도에만 존재
(시드니 AFP=연합뉴스) 호주와 프랑스령 누벨 칼레도니 사이에 위치한 `샌디' 섬은 지도에만 표시돼 있을 뿐 실체가 없는 `유령의 섬'이라는 현지 답사 결과가 나왔다고 호주 과학자들이 밝혔다.
시드니 대학의 지구과학자 마리아 세튼 박사 팀은 세계지도와 해도, 구글 어스와 구글 맵에 모두 `Sandy Island'로 표시된 상당히 큰 섬을 찾아가 보았으나 아무 것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호주 해양연구선 서던 서베이어호를 타고 25일간 조사 활동을 한 뒤 돌아온 세튼 박사는 "연구선에 비치된 해도에 이 섬의 위치와 함께 부근 수심이 1천400m나 되는 것으로 표시돼 있고 구글 어스를 비롯한 여러 지도에도 표시돼 있어 직접 가 보았으나 그 곳에 있는 건 바다 뿐이었다"고 밝혔다.
세튼 박사는 더 타임스의 세계지도를 비롯, 수많은 지도에 이 섬이 등재된 경위를 밝혀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런 보도 이후 `유령의 섬' 논란이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되자 야후 맵, 빙 맵 등에도 등재돼 있지만 확대하면 사라진다는 제보들이 쏟아졌다.
한 제보자는 프랑스 수로국에 문의해 "유령섬이 분명하며 1979년에 해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런 주장도 있다. 지도 제작회사들이 고의로 지도에 눈에 띄지 않는 `실수'를 올려 놓고 누군가 이를 도용할 경우 적발하는 근거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지도에 관한 사용자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라면서 "우리는 사용자들과 권위 있는 파트너들로부터 얻은 새 정보를 계속 통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해도를 관할하는 호주 해군 수로국(ANHS)은 "일부 사항들이 오래 됐거나 잘못돼 있기 때문에 ANHS는 세계 해안선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때 "약간은 가감해서 본다"고 밝혔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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