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국민이 홍어X이냐" 막말
[세계닷컴]
"국민을 마치 홍어X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대국민 사기쇼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김태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은 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이 거론한 '홍어X'은 전라도 지역에서 사용하는 말로 어수룩하고 덜 떨어져 무시하고 우습게 봐도 그만인 사람을 뜻한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한 김 공동의장은 "한 나라의 국정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들이 검증을 피하는 방법으로 단일화를 하는 것은 국민을 현혹하는 일"이라며 "이렇게 해도 국민이 속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일갈했다.
그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대선을 불과 40여일, 후보등록이 2주도 안 남았는데 정치공동 쇄신안 등 개혁안을 내놓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겠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02년 단일화 이후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 국민들을 고통 속으로 밀어 넣지 않았는가"라며 ""경제·문화·외교·안보 등 모든 면에서 국민에게 아픔을 던졌는데 문 후보가 그 중심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소한의 국가 지도자 자질이 있다면 이 부분(단일화)에 대해서는 철회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김 공동의장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과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다면 국민을 지나치게 무시한 분노의 표현이 좀 지나쳤다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Segye.com 인기뉴스]
▶ 바로가기[ 사람을 만나다-스마트피플 ] [ 세계 SNS ][ 세계일보 모바일웹 ] [ 무기이야기-밀리터리S ]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세계일보 & 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