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에 난투극까지' 제 2의 알사드 우려되는 알 아흘리
[일간스포츠 김지한]
알 아흘리 수비수 만수르 알 하르비(왼쪽)가 알 이티하드의 이브라힘 하자지를 가격하는 모습. 캡쳐 화면.
'알 아흘리는 제 2의 알 사드?'
울산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가 비매너 축구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알 아흘리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에 2-0으로 완승했다. 1,2차전 합계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알 아흘리는 골득실에서 2-1로 앞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양 팀간에 극렬한 감정 싸움이 벌어져 집단 난투극이 펼쳐지는 상황이 펼쳐졌다. 상황은 후반 종료 직전 알 아흘리 수비수 만수르 알 하르비가 알 이티아드 수비수 이브라힘 하자지에게 발차기를 하면서 비롯됐다. 두 선수의 극렬한 싸움에 양 팀 선수들끼리 뒤엉켜 집단 몸싸움이 펼쳐졌고, 일본인 주심 니시무라 유이치도 알 하르비의 발에 복부를 맞기도 했다. 결국 알 하르비는 퇴장 명령을 받았다. 경기 후에도 승리를 만끽한 알 아흘리 홈 팬 일부가 난입하고, 상대에 항의하는 알 이티하드 선수들 때문에 군인들이 진압에 나서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지난 해에는 카타르 알 사드가 이와 비슷한 일로 챔피언스리그의 물을 흐렸다. 알 사드는 수원 삼성과의 4강 1차전에서 알 사드 공격수 케이타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골은 넣은데 격분해 그라운드에 뛰어든 수원 관중을 주먹으로 때려 물의를 빚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수원 선수들이 케이타에게 몰려들었고, 양 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뒤엉켜 주먹질과 발차기가 오가 난투극이 펼쳐졌다. 결국 AFC는 스테보, 고종수 코치 등에 6경기 출전 징계를 줬지만 케이타에게는 1경기 출전 징계만 내려 '징계 형평성' 논란이 빚어졌다.
알 아흘리는 울산 현대와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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