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광해의 날', <광해> 15개 부문 싹쓸이 달성

제 49회 대종상영화제는 그야말로 '광해의 날'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배우 신현준과 김정은이 사회를 맡은 제 49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는 이날 편집상, 인기상, 기획상, 조명상, 시나리오상, 의상상, 음향기술상, 미술상, 음악상, 촬영상, 영상기술상, 남우조연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등 각종 부문의 상을 그야말로 독식, 15개 부문의 상을 쓸어담았다.
또한 이병헌은 <광해, 왕이 된 남자>로 토요타 인기상을 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에 제 49회 대종상영화제 20편의 본선진출 영화의 심사를 맡은 김기덕 심사위원은 "특정 영화가 연이어 수상을 하고 있는 것에 오해가 있을까봐 말한다. 50명의 심사위원이 각각 따로 심사를 한 점수 결과가 오늘에서야 합산됐다. 결과에 대해서 심사위원인 나도 방금 알았다. 이해를 바란다"며 혹시 나올지 모를 수상조작 우려에 대한 해명의 말을 전했다.
반면 1300만 관객 돌파로 한국영화 최다 관객을 기록한 <도둑들>은 '씹던껌' 역할을 맡은 배우 김해숙이 여우조연상을 받는 데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제 69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는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김기덕 감독이, 여우주연상 조민수가 수상했다.
이에 신현준은 "오늘은 정말 <광해>의 날인 것 같다"며 연이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100만 돌파의 고지를 눈앞에 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49년 동안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된 이래 최다상 수상을 기록하며 단연 2012년 최고의 영화로 기록됐다.
<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 명단 >
- 최우수작품상: 광해, 왕이 된 남자
- 감독상: 추창민(광해, 왕이 된 남자)- 심사위원특별상: 김기덕(피에타)
- 여우주연상: 조민수(피에타)- 남우주연상: 이병헌(광해, 왕이 된 남자)
- 여우조연상: 김해숙(도둑들)- 남우조연상: 류승룡(광해, 왕이 된 남자)
- 신인여우상: 김고은(은교)- 신인남우상: 김성균(이웃사람)- 신인감독상: 최종태(해로)
- 촬영상: 이태윤(광해, 왕이 된 남자)- 조명상: 오승철(광해, 왕이 된 남자)- 편집상: 남나영(광해, 왕이 된 남자)- 의상상: 권유진, 임승희(광해, 왕이 된 남자)- 음악상: 모그, 김준성(광해, 왕이 된 남자)- 미술상: 오흥석(광해, 왕이 된 남자)- 기획상: 임상진(광해, 왕이 된 남자)- 음향기술상: 이상준(광해, 왕이 된 남자)- 영상기술상: 정재훈(광해, 왕이 된 남자)- 시나리오상: 황조윤(광해, 왕이 된 남자)
- 토요타인기상: 이병헌(광해, 왕이 된 남자)
- 영화발전공로상: 곽정환, 고은아
신소원 기자 idsoft3@reviewstar.net
[ⓒ 리뷰스타(reviewstar.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