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노홍철 눈물의 이유 밝혀졌다 "선물도 못하는 나..무서워"

손효정 2012. 10. 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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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노홍철이 폭풍 눈물을 흘린 이유가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쉼표 특집' 2탄이 방송되며 노홍철이 눈물을 흘린 이유가 공개됐다. 앞서 300회 예고편에서 노홍철이 눈물을 쏟는 모습이 나왔지만 정작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은 '나를 감동시켜 울린 멤버가 있다?'는 질문에 "너무 많다. 20대 때 너무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로 정말 쇠약했다. 너무 너무 힘들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유재석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노홍철은 "몸이 아프댔더니 유재석이 금보자기를 줬다. 몸 좋은 약을 선물해줬는데 너무 썼다. 견딜 수 없을만큼 썼다"며 "이틀 삼일 뒤, 그 항아리를 보는데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뚝 떨어졌다. 그 다음부터 못 먹는다. 재석이 형이라고 하지만 모든 멤버들에게 똑같이 느끼는 감정이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노홍철은 결혼 리스트를 만들어준 박명수와 신혼 여행에서 빨간 하이힐을 선물해준 정준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노홍철은 이어 "고맙고 든든해서 추석때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고 그랬는데 동료들이 생각하는 내 캐릭터가 무너질까봐 그러지 못했다. 평상시에도 사기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되게 무서운 생각인데 방송을 해하고 가식처럼 느껴질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홍철은 '무도' 내의 캐릭터 때문에 선물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

노홍철은 "되게 한심한 생각이었다. 다른팀에게는 선물을 하겠는데 우리팀한테는 선물을 못하겠다. 너무 소름이 끼치고 무서웠다"며 "나는 이런 애가 아니었다. 프로의식 갖고 이 직업에 대해 사명감 갖는 애가 아니었다. 이 순간이 즐겁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고 고백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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