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소리로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포드, 머스탱'

성열휘 기자 2012. 10. 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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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는 지난 8월 2013년형 머스탱을 출시했다.

2013년형 머스탱은 3.7L Ti-Vct V6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쿠페 모델 9.3km/L, 컨버터블 모델 8.9km/L이다.

◆ 포드 머스탱

1964년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낸 머스탱은 47년간 90만대 이상 판매된 포드의 아이콘이다. 머스탱(Mustang)은 문자 그대로 '야생마(mustang)'라는 의미로 젊은 층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경제적 능력에 맞는 소형화된 스포츠카 모델이다. 이 모델은 야생마 중에서도 약간 크기가 작은 조랑말(pony)에 비유되는 스포츠카라는 의미에서 '포니카'라고도 불리게 됐다. 포니카는 미국 젊은 층들을 대표하는 아메리칸 아이콘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 2013년형 머스탱

2013년형 머스탱은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강인해진 모습이다. 앞모습은 프론트 그릴과 스플리터가 날렵해졌으며, 길고 높게 솟은 보닛의 파워돔은 볼륨감을 살렸다. 또 HID로 교체된 헤드램프는 세련됐다. 옆모습은 선과 면으로 잘 어우러진 근육질 몸매와 19인치 휠이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느낌을 준다. 앞쪽 휠 위쪽에 머스탱 포니 엠블럼이 장착됐으며, 도어 하단의 로커패널이 차체 색상과 같은 색을 채택해 세련됐다. 뒷모습은 LED 테일램프와 고광택 검정색 패널이 고급스럽고, 날렵한 리어 스포일러와 듀얼 머플러는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머스탱만의 고유한 시퀀셜 회전 시그널램프가 적용돼 방향 지시등을 켜면 3개로 분할된 램프가 차례로 작동해 방향을 알려준다.

이 밖에도 사이드미러 아래쪽에서 포니 프로젝션 퍼들램프가 장착돼 잠금버튼 해제 시 머스탱 포니 엠블럼이 차량 주위로 투영된다. 이는 야간에 잘 나타난다. 이런 부분들은 포드가 놓치기 쉬운 부분에서도 섬세하게 신경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부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첨단 기술들이 탑재됐다. 머스탱 최초로 탑재된 계기판 상의 4.2인치 LCD 스크린을 통해 운전자는 연비를 비롯한 차량 주행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섯 개의 컨트롤 버튼이 스티어링 휠(핸들)에 위치해 있어 주행 중에도 스티어링 휠(핸들)에서 손을 뗄 필요가 없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트랙앱스(Track Apps)를 통해 G-포스(G-Forces), 0-100Km 가속타임, 브레이킹 타임, 카운트다운 스타트 등 다양한 운행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높였다.

◆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뒷좌석 공간은 180cm 이상의 성인 2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좁아 탑승보다는 수납공간으로 이용해야 한다.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을 접으면 골프백 2개 정도를 수납할 수 있다.

◆ 6단 셀렉트시프트 자동변속기

2013년형 머스탱에 장착된 6단 셀렉트시프트 자동변속기를 통해 완전 자동 또는 매뉴얼 변속에 따른 주행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은 컴포트 모드, 기본 모드, 스포츠 모드 등 세 가지 모드이다. 특히 스포츠 모드는 스티어링 휠을 통해 노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운전자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반면 최소한의 노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컴포트 모드는 장시간의 운전에도 운전자가 느끼는 피로를 최소화해 편안한 운전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 주행 성능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2013년형 머스탱 쿠페를 시승했다. 시동을 거니 엔진 소리가 웅장하게 들린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일반도로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할 때까지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적은 편이고, 미묘한 조작에서도 절묘하게 대응한다. 날씨가 화창해 라디오를 키고 지붕을 열었더니 풍부한 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한다. 이는 서브우퍼 2개와 8개 스피커로 이루어진 쉐이커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됐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글라스 루프가 있어 자외선차단제처럼 유리가 자외선의 96%를 차단해줘 자연을 만끽하며 주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진입해서 주행해보니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치고 나간다. 진동과 소음도 적고 스티어링 휠(핸들)도 묵직해 안정적이다. 특히 6단 셀렉트시프트 자동변속기를 스포츠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맹수가 그르렁대듯 머스탱 특유의 폭발적인 배기음과 함께 주춤거림이 없이 속도가 올라간다. 이때 스티어링 휠(핸들)과 브레이크는 더 민첩하게 반응하고 무게 중심이 낮게 설정된 서스펜션은 탄탄해 고속에서 더 안정적이다. 하지만 엔진음과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이 들어온다. 다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이후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줘 밀리는 현상이 거의 없는 편이다.

2013년형 머스탱의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쿠페 4210만원, 컨버터블 모델 4800만원이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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