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토리 vs 싸이월드 'SNS 전쟁'

이유미 입력 2012. 10. 4. 18:01 수정 2012. 10. 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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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토리 가입자수 2800만..싸이월드 100만명差 추월
굴욕의 SK컴즈 "'싸이월드 3.0' 통해 설욕전" 대대적 반격

[이데일리 류준영 이유미 기자] 토종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인자' 자리를 놓고 카카오스토리와 싸이월드의 전쟁이 시작됐다. 카카오스토리가 마침내 '11년 아성'을 무너뜨렸다. 굴욕의 싸이월드는 대대적인 반격 채비를 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스토리의 가입자수가 2800만명(자체 추산)을 넘어섰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싸이월드 현 가입자수는 2700만명 가량이다. 원조 SNS로 11년간 이어온 싸이월드의 '관록'이 서비스 개시 7개월에 불과한 새내기에게 허물어진 것이다.

지금의 싸이월드 위상은 'SNS 명가'의 모습을 떠올리기 어렵다. 4일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국내외 신규 SNS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밀려 유선PC 월 순방문자수가 지난해 1월보다 600만명 감소한 1600만명(올 7월 기준)을 기록했다. 모바일 앱은 300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수치만 놓고 보면 장기간 정체돼 있다.

반대로 카카오스토리의 하루 평균 순방문자수는 1100만명에 이른다. 게시글도 6억5000만건에 달한다. 무서운 성장 속도로 싸이월드의 턱 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용자 편의성은 물론, 댓글 등의 피드백 기능을 개선하고 카카오톡 게임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컴즈로서는 체면을 구길대로 구겼다. 그만큼 '왕좌'를 탈환하기 위한 거센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비장의 무기는 카카오스토리 대항마로 지난달 18일 선보인 '싸이월드 앱' 3.0이다. 빠른 성장 속도에 자신감을 보이며 일전(一戰)을 불사르고 있다.

SK컴즈에 따르면 싸이월드 앱 새 버전은 서비스 개시 1주일 만에 45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회원들의 미니홈피 사진 업로드 건수도 1주일간 46% 늘었으며, 모바일 앱 방문자도 전주보다 22% 증가세를 보였다.

3.0 버전 앱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됐다. 또 지금껏 등록된 데이터베이스(DB)를 충분히 활용해 추억의 옛 사진을 볼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하고 있다. 나아가 모바일 소셜게임 플랫폼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풍부한 표현방식과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싸이월드 앱3.0 버전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컴즈는 싸이월드 재기를 위해 연말까지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신규 앱 육성의 일환으로 SK컴즈는 지난 2일 가수 싸이가 출연하는 'CY X PSY 콘서트 싸이랑 놀자'를 개최한 바 있다.

▲싸이월드(좌)와 카카오스토리(우)

이유미 (miyah3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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