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복역중인 美사형수, DNA검사로 무죄판명

2012. 9. 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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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성폭행 및 살인 혐의를 덮어쓰고 15년간 복역했던 사형수가 DNA 검사 결과 무죄로 판명돼 뒤늦게 석방됐다.

미 루이지애나주(州) 교정당국 등에 따르면 14세 사촌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던 데이먼 티보도(38)가 28일(현지시간) 오후 석방됐다.

그는 1997년 10월 주립교도소에 수감돼 형기를 치러 왔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9시간의 신문 과정에서 나온 티보도의 자백이 사형 선고의 유일한 근거였지만 이는 DNA 검사와 법의학 증거, 수차례에 걸친 면담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ACLU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3건의 사형집행이 이뤄진 데 비해 무죄임이 밝혀진 사형수는 6명에 이른다.

티보도는 미국에서 DNA 검사를 통해 풀려난 18번째 사형수라고 사형반대 단체인 사형정보센터(DPIC)는 밝혔다.

미국에서는 재소자가 DNA 검사 결과 잘못 기소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인권단체 '이노센스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런 사례는 티보도까지 총 300건으로 집계된다.

티보도의 사형집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루이지애나주 치안 및 교정당국 팸 람보르드 공보국장은 전했다.

사형정보센터의 리처드 디터 이사는 "사형 집행이 서둘러 이뤄지면 이런 사례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사형 제도가 무고한 사람들을 실제로 죽일 수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분명히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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