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못하고 당하는 노인들..성폭행 5년새 두배 ↑

인지현기자 입력 2012. 9. 28. 11:51 수정 2012. 9. 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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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해여성 304명

지난 8월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78세 할머니가 옷이 벗겨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수사 결과 방글라데시 출신의 30대 남성이 현관문이 열려 있는 틈을 타 집에 침입해 할머니를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할머니는 20년 넘게 혼자 살아 왔으며 폐지를 모아 생활비를 마련하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전남 목포시에서 77세 할머니를 성폭행한 65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1월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28세 남성이 혼자 사는 70대 할머니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하려다 저항하자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강간, 강제추행 등 성폭행 피해를 입은 61세 이상 노인이 최근 몇 년 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1세 이상 성폭행 피해 여성은 지난 2006년 147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304명으로 늘어 5년 사이에 10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노인(61세 이상)이 성폭행 피해를 입은 사례도 지난 2006년 8건에서 지난해 16건으로 늘었다.

노인 대상 성폭력이 증가하는 것은 최근 성범죄가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사회적, 물리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빈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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