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자매 자살' 진실은? "집단 성폭행 당해" 충격

입력 2012. 9. 27. 10:55 수정 2012. 9.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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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로 활동하던 자매 자살의 진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방송된 JTBC '탐사코드J'에서는 자매의 자살로 인해 일어난 어느 한 가정의 비극과 그 원인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2004년부터 방송국 백댄서로 활동하던 동생은 방학을 맞아 집에서 쉬고 있던 대학원생 언니에게 드라마 보조 출연을 권했다. 이후 큰 딸은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여러 드라마에 단역 배우로 출연하게 된다.

평소 조용한 성격의 큰 딸은 단역 배우 활동을 하면서 성격이 점점 변해갔다. 이상한 말을 하거나 집에 있는 물건을 부수는 등 난폭해졌다고 한다.

큰 딸은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반장에게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큰 딸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일기장에 기록하며 성폭행 일지를 작성해뒀다. 성폭행 일지에 적힌 피의자는 10명이 넘었다.

모친은 성폭행 일지에 적혀있던 남성들을 모두 경찰에 고소했다고 방송을 통해 밝혔다. 피의자들은 "합의 하에 이루어진 성관계였다. 아침에 택시비까지 줘서 돌려보냈다"고 반박했다. 대질심문 과정 중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큰 딸은 고소를 취하했고, 피의자들은 무혐의로 풀려났다.

그로부터 5년 후 큰 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큰 딸이 남긴 유서에는 "자살만이 살 길이다.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후 동생도 언니를 따라 자살을 선택했다.

지금까지도 반장들은 "대질심문 결과 여자와 그의 엄마가 꽃뱀인 걸로 판정됐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방송이 나간 뒤 26일 다음 아고라에는 '성폭행사건의 수사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추모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26일부터 현재까지 9,330명의 네티즌이 서명에 참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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