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자집 사장 엄벌하라' 2만명 탄원서

김창희기자 입력 2012. 9. 25. 11:51 수정 2012. 9. 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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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서산 여대생 성폭력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사건 가해자 안모(37) 씨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며 시민 2만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제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 엄중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1만인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모두 2만6963명이 서명에 참여했다"며 "서산시의회 의원 대다수와 피해자가 다녔던 학교의 교수 50여 명도 탄원서 제출에 동의해 서명부와 함께 오늘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시민과 유가족의 의지가 재판부에 제대로 전달돼 추상같은 법의 의지가 드러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족들도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피해자 이모(23) 씨의 고모는 "숨진 조카의 부모 등 가족들은 현재 생업도 팽개친 채 하루하루를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다"며 "재판부가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야만 유족들의 한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지역에서는 지난달 10일 피자집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여대생 이 씨가 사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문이 일었고, 가해자 안 씨는 현재 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오는 27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서산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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