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음악캠프'에 '강남스타일' 떴다.."이젠 팝음악"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팝 전문 음악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마침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파를 탔다. 게다가 오프닝곡이었다. '빌보드 싱글차트 11위'의 위엄이다.
20일 전파를 탄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6시,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곡으로 '월드스타'가 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파를 탔다.
싸이는 19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전주 64위로 데뷔한 데 어어 무려 53계단이나 뛰어오른 11위에 안착했다. 빌보드 차트 상위권 진입이 가시화되자, 이미 '배철수의 음악캠프' 게시판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음캠에서 들을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 "음악캠프 들으며 가요를 듣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젠 곧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54계단 점프한 이 노래 꼭 틀어주실거죠?"라는 반응을 미리부터 전하며 설렘을 만끽했다.
실제로 그 바람은 이뤄졌다. 20일 오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통해 당당히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싸이의 노래가 나온 것.
'배철수의 음악캠프' 애청자라면 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 뮤지션이 게스트로 초대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해외뮤지션의 음악만 틀고 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가요가 들리는 날도 있긴 하지만 결코 일상적이지 않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야 이 프로그램에서 가요를 들을 날은 한 마디로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싸이가 마침내 빌보드 정상을 향해 달려가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이 노래를 첫 곡으로 선택했다. 가요이기에 앞서 이젠 세계적인 팝음악이 된 것이라는 방증이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한 애청자(@yekt***)는 "오늘 배철수의 음악캠프 오프닝곡..싸이의 강남스타일이네요~!!대박~!! 빌보드 11위의 위엄인가요~^^ 배캠의 센스에 박수를"이라는 반응을 전했고, 또 다른 애청자는 "지금 배철수의 음악캠프 오프닝에 싸이 [강남스타일]이 나왔다!! 이러니 더 실감나네 와우~~~♥ 명실상부 팝음악된거라며(@roman*****)"라는 반응으로 흥분을 함께 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배철수 아저씨의 '음악캠프'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오고 있다. 그것도 첫곡으로.. 팝이 아니면 절대 틀어주지 않던 그 철수아저씨가..!(@hyoju****)"라는 반응도 눈에 띄었고, "와우~!!!!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온다! 원래 팝 전문 라디오프로 인데. 빌보드 11위의 위엄(@jsm***)"이라는 경탄섞인 반응도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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