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촉매없이 보합권서 혼조..애플 700불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김지민 기자]뉴욕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이후 새로운 촉매가 없는 가운데 보합권 내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5에 대한 사전주문이 폭주하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700달러 위에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64포인트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1.54포인트, 0.09% 오른 1만3564.6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87포인트, 0.13% 떨어진 1459.3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불과 0.87포인트, 0.03% 내려가는데 그쳤다. 종가는 3177.80이었다.
S&P 주요 업종 가운데 소비 필수품 업종이 오른 반면 에너지 업종은 유가가 이틀째 하락하며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이날 애플은 2.13달러, 0.3% 오르는데 그쳤지만 701.91달러로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700달러 고지를 넘었다. 애플은 전날 아이폰5에 대한 사전 주문이 사상 치ㅗ대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연달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9월 주택시장 지수, 6년래 최고..주택건설사 주가는 하락
주택 건설업체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전미 주택건설업 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9월 주택시장지수가 3포인트 오른 4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38을 상회하는 것이며 지난 2006년 6월 이후 6년만에 최고치다,
향후 6개월간 주택판매에 대한 전망지수도 전월의 43에서 51로 급등했다. 이 역시 2006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협회에 소속된 건설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한다. 이 심리지수가 50을 넘으면 주택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50에 미달하면 비관론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주택시장 심리지수가 개선됐음에도 이날 주택건설업체인 풀트는 2.29%, 비저는 3.55%, 메리티지 홈스는 2.12% 각각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17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50억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 1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기존 1373억달러에서 1336억달러로 소폭 줄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는 3.0%로 1분기 3.5%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05년 4분기 때 기록한 최대치인 6.5%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지만 지난 2009년 2분기의 2.4%에 비해서는 높은 것이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압박 속 국채 발행 성공
스페인 정부는 이날 45억7000만유로(59억9000만달러)의 단기 국채를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35억~45억유로보다 조금 더 많았고 낙찰금리는 이전 입찰 때보다 소폭 떨어져 성공적인 발행이었다.
이날 스페인은 12개월물 단기국채를 2.835%, 18개월물 단기국채를 3.072%의 금리로 낙찰 받아 발행했다.
스페인은 오는 20일 좀더 위험한 것으로 평가되는 2015년과 2022년 만기의 장기 국채를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인 45억달러 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스페인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EU의 구제기금에 지원을 요청하고 지원에 따른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
소라야 사엔즈 드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이날 텔레신코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각각의 선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이해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스페인 사회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즉각 신청하지 않는데 대해 초조해하고 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 다시 6%를 넘어섰다가 이날 국채 발행이 성명하면서 5.93%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는 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이 결정된 직후인 지난 12일에 기록한 5개월래 최저치 5.66에 비해서는 오른 것이다.
ECB 집행위원회 위원인 루크 코엔은 전날 스페인에게 주어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며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으면 스페인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은데 대한 우려로 0.4% 하락했다. 유로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비둘기파 연준 위원들 QE3 지지 발언..매파 피셔는 비판
윌리암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저지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QE3는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둔화된 경제를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없다면 향후 수년간 성장이 지체될 것"이라며 "실업률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경제 하강 위험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준의 자산 매입이 "가격 안정이 이뤄지는 환경에서 고용을 빠르게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준이 사실상의 제로(0) 금리를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하기로 한데 대해 "연준이 경제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시건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QE3가 경제에 "중요한 추가적인 부양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매파인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QE3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QE3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금값 상승 전망 잇달아..금값은 강보합-유가는 2일째 급락
이날 연준의 QE3로 금값이 향후 2년간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QE3와 더불어 연준이 오는 12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끝나면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며 금값이 2014년까지 온스당 24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도 금값이 내년에 평균 1800달러선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도이치뱅크는 금값이 내년 상반기 중에 2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60센트, 0.1% 미만의 강보합으로 1771.2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원유 가격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4% 떨어진 95.29달러로 체결됐다. 미국 국채가격은 중국과 일본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강세를 보이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808%로 떨어졌다.
페덱스는 이날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회계연도 2013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3.06% 하락했다. 경쟁사인 UPS도 0.97% 떨어졌다.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는 제프리즈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면서 0.94% 내려갔다.
반도체 회사 AMD는 전날 장 마감 후 최고채무책임자(CFO)가 사임했다는 소식에 9.73% 폭락했다.
포드는 새로 디자인한 2013년혀여 퓨전을 공개한 가운데 0.29% 올랐다. 퓨전은 2005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포드의 베스트셀링 카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배당금을 주당 20센트에서 23센트로 15% 올린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0.11%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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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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