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가사노동 시간, 여성이 남성의 6배

이지현 기자 2012. 9. 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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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맞벌이를 하는 20~40대 기혼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보다 6배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40대 기혼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같은 연령 남성의 8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남녀의 경제활동 특성별 가사노동시간의 차이'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한 여성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178.6분, 남성은 29.3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6배 많은 149.3분을 집안일 하기 위해 썼다. 일요일에는 모두 가사노동 시간이 늘었는데 남성은 86.4분, 여성은 247.5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61분 더 시간을 들였다.

근로시간과 가사노동 시간을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근로 기간이 늘수록 가사노동 시간이 줄었다. 또 사무직에 종사하는 남성의 경우 평일보다 일요일에 가사노동 시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서 부연구위원은 "주 출산연령에 해당하는 20~49세 기혼남녀의 경우 남성에 비해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의 경우 미취학 자녀가 1명씩 증가할 때마다 2배 정도 많이 시간 부족을 호소했다"며 "근무시간 유연제를 강화하고 휴가, 휴직제도를 활성화하면 출산과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업여부에 따른 남녀의 가사노동시간 차이]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한 20~49세 여성이 하루 중 집안일 등 가사노동에 쓰는 시간은 평일 기준 276.1분으로 남성(33.5분)보다 8배나 많았다.

일요일의 경우 여성은 평일보다 12.6분 늘어난 284.2분이었지만 남성은 86.4분으로 52.9분 증가했다.

보고서는 "남성이 일요일에 평일보다 2.6배 많은 시간을 가사노동에 사용한다는 사실은 남성의 가사참여가 시간 가용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취학자녀가 있는 경우 아이를 보는 시간이 추가돼 가사노동 시간은 더 늘었다. 여성은 400분, 남성은 49.5분으로 나타났다. 일요일의 경우 남성은 126.7분으로 77.2분 증가한 반면 여성은 377.2분으로 22.8분 줄었다.

OECD의 국가별 시간통계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2193시간으로 OECD 35개 회원국 중 멕시코(2242시간) 다음으로 높았다. 남성의 1일 가사노동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4.3%로 OECD 24개 회원국 중 최저를 기록했다.

[요일별 남녀의 가사노동시간 차이]

[관련 키워드] 여성| 가사노동| 보건사회연구원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 blu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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