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근무하던 경찰, 女비명소리 듣고 달려가..

2012. 9. 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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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그친 마트 보안요원 검거

[세계일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치상)로 채모(24)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채씨의 유전자(DNA)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정보 조회를 의뢰해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14일 자정 무렵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A(40)씨를 인근 건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씨가 채씨의 손가락을 물며 거칠게 반항하자 A씨를 폭행한 뒤 달아났으며 근처에서 잠복 근무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우범지역을 선정해 한 달 전부터 잠복근무를 하던 중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범인을 200m 추격해 붙잡았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보안요원인 채씨는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길거리를 배회하다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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