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사망 여대생 부검 1차 소견 '사인 불명'

입력 2012. 9. 6. 11:29 수정 2012. 9. 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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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대 남성 두 명에게 성폭행을 당해 일주일 만에 숨진 수원 여대생 사건, 어제 전해드렸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이 여대생을 부검했는데,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1차 의견을 내놓아,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국과수 부검 결과, 1차 소견이 '사인 불명'으로 나왔는데요.

어떻게 이해하면 됩니까?

[리포트]

쉽게 말해, 숨진 여대생에게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뚜렷한 사망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국과수 1차 소견은 부검에 참여한 의사가 먼저 육안으로 판단한 사인을 말합니다.

이는 정밀감식을 통해 보름 뒤, 최종적으로 도출되는 사인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일단 국과수는 여대생을 부검해보니, 외부의 물리적 충격 같은 징후가 없었다고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또 질식 등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될만한 호흡기 계통의 특이점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때리거나 목을 조르는 것처럼 누군가 힘으로 여대생을 죽이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정밀 감식 없이는 현재로선 여대생의 사인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족들은 피의자 27살 고 모 씨와 23살 신 모 씨가 약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평소 술 한 두잔이면 취기가 오르는 딸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셨을리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고 씨 등은 경찰에서 숨진 여대생이 소주 1병에 폭탄주 한 잔을 마셨다고 진술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국과수 정밀 감식 없이는 고 씨 등의 범죄 혐의를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이 때문에 여대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정확한 사인 결과가 나오는 보름 뒤쯤에야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대생은 지난달 28일,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난 고 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성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일주일 뒤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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