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묻는 할머니 따라갔다가"..여중생 납치 미수사건

조인경 2012. 9. 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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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연일 참혹한 흉악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늦은 시간 귀가하던 여학생이 납치될 뻔 한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달 30일 김해 장유 신도시의 Y아파트에 '밤길 여학생 납치사건 주의'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나붙었다.

이 아파트에 사는 한 여중생이 전날인 29일 밤 10시40분경 학원에 다녀 오다 한 낯선 할머니와 마주쳤는데, 할머니가 길을 묻는 척 하면서 근처에 세워놓은 승합차로 학생을 유인해 태워가려 한 일이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명의로 붙은 이 안내문에는 "어린이는 물론 모든 여성이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사건이니 각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각별히 주의를 주라"는 당부가 담겨 있다.

이 안내문은 지난 2일 한 네티즌이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확산됐다.

그 내용이나 수법이 과거 인터넷에서 자주 회자되던 '봉고차 인신매매 괴담'과 매우 유사해 실제 사건이냐, 또다른 괴담이냐 하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Y아파트 관리소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주 단지 내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당일 여학생의 아버지가 경찰에도 신고하고 폐쇄회로(CC)TV도 확인했다"며 "방범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예방 차원에서 주민들에게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안내문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리소장은 "사건 당시 여학생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재빨리 몸을 피했기 때문에 차에 타거나 납치를 당한 것은 아니다"면서 "길을 묻는 할머니와 문제의 흰색 봉고차가 금새 사라진 것으로 미뤄 상당히 수상한 일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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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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